(1) 제목 : 미래에도 포털은 필요할까?
포털이란?
포털(portal)이란 사전적인 의미로 `현관' 또는 `관문'으로 인터넷을 하게 되면 반드시 지나가야하는 사이트를 뜻한다. 다시 말하면 포털 사이트란 인터넷을 시작할 때 꼭 방문하는 ‘인터넷 현관’이다. 예를 들면 야후(yahoo.com), 네이버(naver.com), 다음(daum.net), 네이트(nate.com), 구글(google.com), 파란(paran.com) 등이다. 이런 사이트는 우리가 인터넷을 시작할 때 꼭 들르는 사이트, 포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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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rooked lintel |
포털 사이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게 되면 광고 수입,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 에서 기업은 큰 이익을 얻는다. 따라서 기업들은 자신의 사이트가 주요 포털이 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늘려가고 그 과정에서 인터넷 공룡으로 진화한다. 왜 우리는 인터넷을 하면 포털에 들러야할까? 포털이 왜 필요한 것일까? 미래에도 포털은 필요할까?
미래에도 포털은 필요할까?
현재 전 세계 호스트(host)는 수 억 개 이상이 운영되고 있다. 동시에 인터넷 공간에는 정보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막상 정보를 얻고 싶어도 어디에 있는지를 발견할 길이 없다. 망망대해에서 쉽게 길을 잃고 표류하던 우리에게 나침반 같은 역할을 해주던 검색서비스가 초기 인터넷 포털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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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wonder so much |
이런 현상은 정보 검색의 비대칭성 (information search asymmetry)때문에 발생한다. 정보는 많고 넘쳐나며 사이트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지만, 이용자들은 이들을 쉽고 빠르게 찾아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정보가 너무 많아 어떤 정보가 나에게 맞는지 찾는 데만 발품을 종일 팔아야할 지경이다. 따라서 초기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한 기업들이 포털이 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포털은 검색만 잘하면 될까? 그렇지가 않다. 사용자들의 요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다음은 검색을 텍스트 중심에서 동영상 UCC의 검색으로 지평을 넓혔다. 네이버는 지식검색, 지식쇼핑, 한게임 등을 제공하며 명실 공히 대한민국 1등 포털이 되었다. 구글은 지도를 구글 어스로 무료로 제공하고 파란은 국내 최초로 1기가의 저장 공간을 전자메일 사용자에게 주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포털은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여 네이버 블로그는 후발주자로 시작한 블러그 분야에서도 일위를 차지한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일까? 포털이 미래에도 살아남기 위해 진화해야했기 때문이다.
이 글은 2007년 12월 미소브리핑(http://miso.yeskisti.net/main.jsp, 미래에 유망한 과한기술 정보)에 기고한 원고를 인용합니다.
※사진 인용
http://www.flickr.com/photos/robinkeefe/175757171/ 2007.12. 방문 인용.
http://www.flickr.com/photos/christiansvaneskolding/369643196/ 2007.12. 방문 인용.
※저자 소개
강장묵(mooknc@naver.com, http://www.mookuc.com)
유비쿼터스 컴퓨팅와 증강현실, 프라이버시와 개인정보보호, UCC와 디지털 저작권, 시맨틱웹과 온톨로지 등 새로운 기술과 법에 관한 연구와 기술이 사회와 문화 현상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공학자의 눈으로 살펴보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다수의 저널과 십여 편의 관련 저서 그리고 칼럼이 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에서 정보인권을 위한 활동도 겸하고 있다.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용기와 배움을 즐기는 겸손함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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