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닷컴]영화 '원스어폰 어 타임'에서 '내숭 100단 재즈가수 춘자'로 변신한 배우 이보영이 영화 속 노래를 전부 직접 불러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낮에는 경성 최고의 클럽인 '미네르-빠'에서 재즈가수 '춘자(하루꼬)'로 밤에는 도둑 '해당화'로 이중생활을 소화한 배우 이보영이 영화를 통해 총 4곡의 노래를 선보인다. 이보영의 감미로운 목소리를 담은 영화 삽입곡들은 트로트와 재즈가 섞인 퓨전 뮤직형식으로 영화 속 분위기를 그대로 살려 발랄함과 경쾌함을 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보영은 이미 전작 '비열한 거리'에서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은'을 불러 노래 솜씨를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영화를 위해 약 2달간 꾸준히 음악감독에게 보컬 트레이닝을 받는 등 남다른 열의를 보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노래는 좋아하지만 이렇게까지 보컬 트레이닝을 받으며 준비한 것은 처음이다. 새삼 가수들이 대단하게 보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여배우들이 영화 삽입곡을 불러 화제를 모았던 경우 모두 흥행에서 성공한다는 속설에 벌써부터 영화의 흥행을 예감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 영화 '미녀는 괴로워'의 김아중이 부른 '마리아'와 '너는 내 운명'에서 전도연이 부른 왁스의 '오빠'는 배우들이 직접 부른 노래라는 점에서 영화의 흥행과 맞물려 큰 호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영화 '원스어폰 어 타임'은 일본에 빼앗긴 전솔 속 3천 캐럿의 다이아몬드 '동방의 빛'을 차지하기 위해 천의 얼굴을 가진 경성 최고의 사기꾼 봉구(박용우)와 낮밤이 다른 춘자(이보영)가 벌이는 지상최대의 작전을 담은 해방기 코믹액션영화로 31일 개봉예정이다.
사진제공=아이엠픽처스
/ 황성운 기자 jabongdo@segye.com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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