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박신양, 2번의 연기대상이 모두 공동수상

입력 : 2008-01-22 12:32:17 수정 : 2008-01-22 12:32:17

인쇄 메일 url 공유 - +

2007 SBS연기대상에서 ‘내 남자의 여자’의 김희애와 ‘쩐의 전쟁’의 박신양이 대상을 공동으로 수상했다. SBS연기대상에서 복수의 연기자가 대상을 함께 받은 것은 2001년, 2004년에 이어 3번째다. 한편 KBS연기대상 대상은 예상대로 ‘대조영’의 최수종에게 돌아갔다.

SBS연기대상은 구랍 31일 밤 9시50분부터 김용만·하희라·구혜선의 사회로 서울 등촌동 SBS공개홀에서 진행됐다. 박신양은 10대 스타상과 네티즌 최고 인기상까지 거머쥐어 3관왕이 됐다.

박신양의 대상 수상은 2004년 ‘파리의 연인’에 이어 2번째. 당시엔 김정은과 함께 받았고 이번엔 김희애와 수상의 영예를 나눴다. 이로써 박신양은 2번의 대상을 모두 공동수상 형태로 받은 유일한 연기자가 됐다. 2001년, 2004년, 2007년 등 SBS연기대상에선 3년마다 공동수상이 나온다는 가설 또한 성립하게 됐다.

대상을 놓고 막판까지 박신양·김희애와 경합한 다른 거물 연기자들은 대상에 조금 못 미치는 비중있는 상으로 위안을 받았다. ‘외과의사 봉달희’의 이범수와 ‘내 남자의 여자’의 배종옥은 프로듀서상을, ‘왕과 나’의 전광렬은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반면 KBS연기대상에선 “경쟁자가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상이 유력시되던 ‘대조영’의 최수종이 압도적 표차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탁재훈·이다해의 사회로 구랍 31일 밤 9시5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최수종은 제일 마지막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는 순간 회한의 눈물을 흘렸다.

2007년 한해 본의 아니게 학력위조 파문, 대부업체 광고 파문 등에 휘말려 마음고생을 단단히 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아내 하희라는 SBS연기대상에서 사회를 보고 있던 관계로 남편의 수상을 옆에서 지켜보지 못했다.

최수종에 밀려 일찌감치 대상에서 멀어진 다른 연기자들은 한단계 낮은 상에 만족해야 했다. ‘대조영’의 이덕화는 최우수 남자연기상을, ‘인순이는 예쁘다’의 김현주는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받았다. 그나마 강력한 라이벌이었던 ‘대조영’의 정보석도 ‘하늘만큼 땅만큼’의 한효주와 함께 인기상을 수상하는 것으로 정리됐다.

KBS와 SBS에서 동시에 대상 겸 최우수 여자연기상 후보로 지명된 이요원은 ‘외과의사 봉달희’의 인기 덕분에 SBS에서 상을 탔다. 그가  현재 출연 중인 KBS ‘못된 사랑’은 아직 방송이 시작된 지 얼마 안돼 수상권에서 멀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요원은 이날 KBS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고 SBS 행사장을 끝까지 지켰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bodo@segye.com, 팀 블로그 http://net.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