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성인은 사회생활을 하면서 웃을 때의 가지런한 치아가 대인관계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다. 웃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을 볼 때와 그 반대의 경우를 볼 때 그 차이점은 명확해진다. 치아교정치료는 심미적으로 보다 젊고 환한 미소를 준다. 이런 심미적 원인뿐만 아니라 치아와 잇몸의 건강을 위해서도 치아교정은 필수적이다. 치아들이 삐뚤삐뚤하면 칫솔질을 할 때 깨끗이 닦이지 않는다. 따라서 충치가 생기기 쉽고 잇몸질환도 생기기 쉽다.
이러한 여러 가지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에 도움을 주는 것이 교정치료의 역할이다. 교정치료를 통하여 고르게 배열된 치아는 충치나 잇몸질환을 줄여 줄 뿐만 아니라 저작능력을 향상시켜 소화기 질환도 예방한다. 또, 치아가 잘 맞물리지 않는다면 아래턱을 움직이는 턱 관절에도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치아교정의 치료단계는 1. 간단한 상담과 정밀검사를 실시한 후 2. 정밀검사 결과분석 및 치료계획 수립 3. 교정장치 부착 또는 착용의 순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요즘은 시간적 제약이 많은 직장인이나 중고생들을 위해 내원횟수를 현저히 줄여주는 치아교정 프로그램이 나와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One-Day 교정, 투명교정, 빠른교정 등의 프로그램이 있으며, 교정장치를 하고 있는지 알아채지 못하게 설측장치(치아 안쪽으로만 부착하는 장치)를 사용하여 심미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비밀교정, 비밀교정프로그램의 심미성과 일반장치로 하는 교정의 경제성을 잘 조화시킬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선호하는 콤비교정, 위턱이나 아래턱의 골격성 부조화나 비대칭 등의 문제로 악교정수술을 동반해야 하는 경우에 하게 되는 성형교정, 입이 많이 나와 보이는 경우(구순돌출감)에 작은 어금니를 발치하고 시행하는 돌출입 성형교정 등 환자 개개인에 맞는 다양한 교정 프로그램이 있다.
하지만, 치아교정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잘못 알려진 치아상식을 과신하여 치아교정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이바른치과 원장이자 뉴욕연세치과에서 협진으로 치아교정을 시술하는 이동근 원장은 치아교정상담 중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치아교정에 대해 올바른 상식을 전해준다.
Q: 교정치료는 아픈가요?
A: 교정치료로 인해 아픈 기간은 매우 한정되어 있다. 처음 고정식 장치를 치아에 붙이고 나면 대개 1주일 가량은 장치의 자극에 의해 입안이 헐어서 아픈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기간은 몸이 교정장치에 적응하는 기간이므로 이 시기가 지나고 나면 곧 괜찮아진다. 장치 자체의 자극에 의한 불편감 외에도 장치를 부착하고 교정용 와이어가 들어가면 치아이동에 따른 둔한 느낌의 통증이 2-3일간 수반되므로 처음 장치를 붙이고 나서 1주간이 가장 힘든 시기라고 할 수 있다. 이 기간만 지나면 장치에 대한 적응이 되어있으므로 매달 1번 정도씩 내원하면서 장치를 조절하고 귀가하면 2-3일 정도간 둔한 느낌의 통증이 있고 다음 번 내원까지 불편감없이 지낼 수 있다. 아파서 진통제를 먹을 정도가 되는 경우는 아주 드물다.
Q: 교정 치료를 받게 되면 학교 활동이나 수업에 어느 정도 지장이 있을까요?
A: 일반적인 스포츠 가운데 치아교정치료 때문에 지장을 받는 것은 거의 없다고 생각된다. 다만 격투기 등 얼굴을 강타할 위험이 있는 스포츠는 입안이 찢어지는 사고로 연결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그리고 교정치료가 수업에 끼치는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할 수 있으나 종류, 치료시기에 따라 말할 때, 영어 발음할 때 조금 불편한 점도 있다. 또 교정장치를 집어넣은 직후나 와이어의 힘을 강하게 치료한 후에는 통증이 생겨 집중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시험이나 스포츠, 큰 행사가 있을 때에는 치아에 들어가는 힘을 조절하거나 치료시기를 변경하는 등 주치의와 상담을 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Q: 아이가 교정장치 끼는 걸 부끄럽게 생각해요. 치료를 받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아이가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한다. 교정치료는 치료기간이 길고 그 동안 가정에서 환자의 노력이 필요하므로 치료받는 아이 자신이 교정치료를 싫어할 경우 치료를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까닭은 아이들 대부분이 교정치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막연한 공포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정 치료나 부정교합에 관한 올바른 정보를 이야기하고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가정에서 교정치료에 대해 자주 대화함으로써 아이가 이해 할 수 있도록 돕거나 아이와 가까이 지내는 주변사람의 협력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치료를 싫어하는 아이들 중에 정신적으로 미숙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 치료에 들어가기 전 교정치과에서 정기검진이나 칫솔질을 배우도록 하여 병원의 분위기에 익숙할 수 있도록 아이의 변화를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도움말=뉴욕연세치과 이동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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