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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테마株’ 이상급등.. 당국, 불공정거래 집중 감시

입력 : 2007-12-09 21:40:00 수정 : 2015-05-03 14: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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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종목 연초보다 32배↑ ‘이명박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의 주가가 이상급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열흘밖에 남지 않은 대선에서 이 후보의 독주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검찰의 ‘BBK 사건’ 수사 발표에서도 무혐의가 결정되자 상승세에 더욱 탄력이 붙었다. 일부 종목은 연초 대비 32배까지 오를 정도였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으로 인해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 중 이화공영은 올 들어 이달 7일까지 3112%나 급등했다. 역시 대운하 수혜주로 분류되는 특수건설(1470%), 홈센타(1451%), 삼호개발(1161%), 동신건설(896%), 삼목정공(390%), 리젠(246%) 등도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거래소는 투기 수요가 몰리고 있는 ‘이명박 테마주’에 대한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 감시하겠다고 최근 밝혔으나 급등세를 막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들 종목은 지난 5일 검찰이 이 후보의 BBK 실수요 및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는 발표를 하기 전후로 대부분 닷새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거래소 측은 이명박 관련주로 꼽히는 종목들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이화공영과 리젠, 홈센타 등을 투자경고 종목으로, 특수건설과 새로닉스, 삼호개발, 삼목정공 등을 투자주의 종목 지정 등 조치를 한 바 있다.

주가 급등 과정에서 소수지점 혹은 소수계좌에 거래가 집중되거나 종가가 직전 가격 대비 5% 이상 급등락 또는 장 종료 시 일부 계좌의 상한가 잔량이 10만주 이상이어서 종가관리 가능성이 있으면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다.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후에도 주가가 지속적으로 오르면 투자경고, 투자위험 단계로 시장경보 수준이 격상된다.

김창덕 기자 drake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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