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책] 임진왜란 동아시아 삼국전쟁 외

■임진왜란 동아시아 삼국전쟁(정두희·이경순 엮음, 휴머니스트, 2만8000원)=16세기 최대의 전쟁, 동아시아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탄생케 한 임진왜란을 국제전의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일본 조선 명 등 세 나라 모두 패전을 한 묘한 임진왜란의 교훈이 생생하게 되살아난다.

■한국경제 하이에나를 죽여라-2020 창조의 시대 신 생존법(이원재 지음, 더난출판사, 1만2000원)=‘초원의 청소부’로 불리는 하이에나에겐 누가 사냥을 했는지, 누가 싸움에서 이긴 건지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살아남는 것뿐. 대한민국이 계획경제 시대에 채택했던 전략이 바로 하이에나 전략이었다. 저자는, 이젠 전략을 바꿀 때가 됐다고 주장한다.

■여신들로 본 그리스 로마 신화(베티 본햄 라이스 지음, 김대웅 옮김, 두레, 1만2800원)=남신(男神) 위주로 그려져온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여신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책. ‘창조’ 이야기부터 ‘자존심과 아름다움, 그리고 질투’ ‘용기와 독립심’ ‘사랑과 연인들’ ‘아내와 어머니’ ‘초능력과 예언’ 등 6개의 주제 속에 60여개의 여신 이야기를 담았다.

■일상의 욕망과 금기, 광고로 읽다(이화자 지음, 커뮤니케이션북스, 1만5000원)=호남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인 지은이가 국내외 유명한 광고 100여편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육체와 건강, 섹스, 아름다움, 나이, 권력, 일과 놀이 등의 키워드로 나눠 설명했다.

■진화하는 맘(김종업 지음, 선, 1만원)=한국정신과학학회 이사인 지은이가 기(氣) 철학에 대한 자신의 견해와 수련 경험을 정리했다. 인간이나 우주는 다 같은 파동의 형태이며 그 본질은 하나이므로 ‘나’는 전체이자 개체로 있는 실존적 존재라고 설명한다. 기는 우주 전체, 신, 의식, 정보, 파동, 에너지 등 모든 물질과 비물질을 포함한다.

■뉴욕 다이어리(제환정 지음, 시공사, 1만3000원)=미국 템플대에서 무용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지은이의 뉴욕 생활기. 뉴욕에서 느낀 문화의 차이와 뼈저리게 체감한 언어의 한계 등을 밑천으로 뉴욕에서 무용학도로 살아가는 자신의 소소한 인생 역경을 담았다.

■그랑블루, 스쿠버다이빙 트레블(유채 지음, 랜덤하우스, 1만2000원)=스쿠버다이빙을 통해 즐거운 삶을 사는 저자의 경험담.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처음 시작했다는 저자는 바다 속 생물들을 만져가며 즐거운 경험을 한 이후 바다 속 세계로 푹 빠져들었다고.

■죽음에 이르는 병(쇠렌 키르케고르 지음, 임규정 옮김, 한길사, 2만2000원)=키르케고르의 대표작으로 잘 알려진 역작. 죽음에 이르는 병은 ‘절망’을 뜻한다. 키르케고르는 책을 통해 어떤 삶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인가를 성찰하고 후회하지 않는 삶의 원리를 모색했다.

■야무진 한국여인 야물이(맹 도티 쉬러 지음, 신명섭 옮김, 종합출판, 7500원)=하와이 이민 1세대이자 하와이 빅 아일랜드시 최초의 한국계 시장인 해리 김의 어머니 고 김야물씨의 가족사. 열일곱 살 때 ‘사진신부’로 하와이에 첫발을 내디딘 고인은 우여곡절 끝에 8남매를 훌륭하게 키워냈다.

■한국의 비전과 국가경영전략(임양택 지음, 나남출판, 2만5000원)=한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전략은 무엇이고, 이 전략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부, 기업, 노동, 국가지도자의 합리적 역할은 각각 무엇인지 등의 의문들에 대해 동북아 차원, 한반도 차원, 국내적 차원의 세 가지로 나누어 분석했다.

■한비자, 권력의 기술-제왕학의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의 조건(이상수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1만5000원)=‘동양의 마키아벨리’로만 알려져 있던 한비자를 리더십 사상가로 재조명하고, 그를 오늘의 관점에서 다시 바라본, 새로운 형태의 인문비즈니스 도서. 인문학의 깊이와 경제경영서의 실천성을 결합한 저자의 실험성이 돋보인다.

■근대적 주거공간의 탄생(이진경 지음, 그린비, 2만3000원)=‘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 방법론’에서 ‘철학과 굴뚝청소부’ ‘수학의 몽상’ 등 역사와 철학, 사회학, 수학을 가로지르며 활발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 이진경 교수의 박사학위논문. 소명출판사에서 2000년 나온 동 제목의 개정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