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성인이 되어 성장이 멈출 경우 시력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는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성장기를 넘어선 성인들의 경우에도 시력이 나빠지고 있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학창시절에는 눈이 좋았던 사람들이 대학이나 대학원, 직장 등에서 공부나 컴퓨터작업 등을 많이 하면서 시력 저하가 생기는 것을 말씀하시는 분들을 접하게 되는 것이다.
성장이 멈춰 더 이상 안구가 자라지 않는데 왜 이러한 근시가 발생하게 되는 것일까?
시력이 나빠지는 원인에 대한 여러 이론이 있는데 근거리 작업을 과도하게 장시간 할 경우도 이중 한 부분이 된다. 또한 성인의 시력저하는 컴퓨터에서 나오는 전자파와 모니터에서 보여지는 영상에 의해 발생된다는 이론도 있다.
즉, 이 두가지 이론에 의하면 PC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하는 경우 시력이 나빠지는 두 가지 이론을 모두 충족시키므로 시력보호를 위해서는 눈건강을 위한 생활수칙을 잘 지켜가며 작업을 해야 하는 것이다.
이는 라식수술, 라섹수술 등의 시력교정수술을 받았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이런 현상들을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먼저 1시간 정도 근거리 작업을 했다면 5~10분 정도는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의 조절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PC를 사용할 경우 모니터에 메모지 등을 붙여 ‘눈 깜빡하기!’ ‘멀리보기!’ 등의 멘트 를 수시로 보며 PC작업 중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박이거나 멀리 보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근거리 작업에 집중할 경우 눈 깜박임이 정상적인 횟수보다 많이 줄어들게 되어 특히, 안구건조가 나타나기 쉬운데, 이러한 의식적인 행동을 통해 눈물의 충분한 순환을 돕는 것도 안구건조증과 충혈을 예방 할 수 있어 좋다.
날씨가 건조한 겨울철에 실내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경우 가습기를 충분히 틀어주는 것도 건조에 의한 안구건조와 충혈을 예방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좋다. 일주일에 3회 정도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도 눈 건강에 도움이 되며 녹황색 채소, 결명자차 등도 눈건강에 좋고 비타민 A가 들어간 음식을 풍부하게 섭취 하는 것도 좋은 생활 태도이다.
이는 시력교정수술의 여부와 관련 없이, 근거리 작업을 많이 하시는 모든 분들께 해당 되는 사항이며, 수술 후 시력이 회복되신 분들 역시 염두에 두어야 눈건강을 오래 지킬 수 있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이라는 속담이 있듯이 시력교정수술을 받았든, 그렇지 않든, 소중한 눈을 위한 관리는 스스로 해주어야 한다. 특히 시력교정수술을 받은 경우에도 수술을 받았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한 눈 관리를 해주어야 좋은 시력과 눈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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