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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홍차오'' 항공노선 개통, ''한중일 3각 왕복시대''

입력 : 2007-10-29 16:03:00 수정 : 2007-10-29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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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홍차오(중국 상하이) 항공 노선이 28일 개통됐다. 이에 따라 2003년 11월 문을 연 김포∼하네다 노선, 지난달 29일부터 항공기를 띄우기 시작한 하네다∼홍차오 노선에 이어 한·중·일 ‘3각 셔틀(왕복)’의 시대가 도래했다. 더불어 노선 선점을 위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노선 개통의 효과와 단점=김포∼홍차오 노선은 인천∼푸둥 항공편을 이용할 때보다 최소 1시간 이상 단축된다. 두 노선의 비행 시간(1시간50분)은 비슷하지만, 도심에서 공항까지의 이동 시간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또 3각 셔틀의 완성으로 서울·상하이·도쿄를 1일 생활권으로 묶어 3국 간 경제 교류가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항공사들은 김포∼홍차오 운항이 시작되면 연간 50만명 이상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간은 절약되지만 항공요금은 비싸다는 단점(김포 출발)도 있다.
대한항공은 김포∼홍차오 요금을 인천∼푸둥(왕복 38만원)보다 8만원 비싼 46만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도 비슷한 수준이다.
여기에 김포·하네다·홍차오 공항을 하나로 묶어 서울·상하이·도쿄를 1일 생활권으로 만든다는 당초 취지는 김포∼홍차오 운항시간대가 우리나라와 중국 항공사 모두 오후 시간대로 결정되면서 크게 퇴색했다.
최근 확정된 노선 운항시간은 중국 측 2개 항공사가 오후 3시30분과 3시45분 홍차오공항을 출발하고, 한국 측이 오후 4시와 4시15분 김포공항을 출발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는 홍차오공항 활주로가 1본밖에 없기 때문에 결정된 것이다.
◆항공사 간 경쟁 치열=대한항공은 김포∼홍차오 노선 공략을 위해 중국 동방항공과의 공동운항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지난 2월 제휴한 에어차이나 외에 별도 항공사와의 공동 운항을 계획 중인 것으로 전해져 한·중·일 하늘길을 놓고 이들 항공사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11일 “일본항공(JAL)과 10월28일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을 공동 운항키로 했다”고 밝혔으며, 아시아나항공도 최근 ANA와 ‘김포∼하네다’를 잇는 코드셰어(상대 항공사의 좌석을 판매하는 것)를 하겠다는 소식을 발표하며 맞불을 놨다.
서비스 차별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도 신경 쓰고 있다. 대한항공은 기내식에 홍삼차 서비스 등을 추가했고, 아시아나항공 역시 굴지의 전문 외식업체와의 잇따른 제휴로 기내식 고급화에 주력하고 있다.
홍차오=박병진 기자
worldp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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