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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간’이 좋아지면, 피부가 고와질까?

입력 : 2007-10-12 14:55:00 수정 : 2007-10-12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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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여성은 봄을 타고 남성은 가을을 탄다고 하지만 성별과는 관계없이 피부는 가을을 탄다. 단풍지고 찬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건조한 가을 날씨에 절로 생각나는 것이 바로 온탕을 즐길 수 있는 사우나와 찜질방. 이 시기에는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야 하는 것이 올바른 상식임에는 틀림없다. 그러나 그런 상식에서 벗어나는 사람들이 있으니, 수분을 충분히 제공할 것 같은 사우나와 온탕욕에 다녀오면 더욱 피부가 가렵고 건조해지는 현상을 호소하는 아토피 환자들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아토피)처럼 만성질환을 앓다 보면 어느새 병에 대해 전문가가 돼버리는 경우가 많다. 아토피에 잘 듣는다는 다양한 방법들이 알려져 있지만 환자 개개인에 따라 그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완치법이 특별하게 정해져 있는 것도 아니다. 또, 대부분은 증세가 호전되는 것에 그친다. 그런 만큼 자신에게 맞는 처방을 찾기 위한 아토피 환자들의 인내는, 피부의 가려움과 염증을 참아내는 것과 맞먹을 정도다.

다 나았나 싶었는데 어느새 빨갛게 다시 올라와 있는 아토피,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인해 어느새 얼굴이 피투성이가 되어 버리는 고통으로 자살환자까지 속출하는 성인아토피는 현재 아동 아토피보다 재발율도 높아서 많은 문제가 되고 있다.

그래서 대두되는 많은 치료법 중에서도 피부에 항생제와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지 않고, 피부 자체의 면역력을 높인다는 점에서 한방의 아토피 치료는 각광을 받고 있다.

한의학계의 일반적인 아토피 치료법은 ‘아토피는 장부에 생긴 열독에 의해서 발생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치료법도 간, 폐 등 오장육부의 열을 내리는 것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저하된 간과 심폐기능을 강화시켜 면역력을 높여줘 체내에 쌓여있는 열독을 해독해 주고 표피의 열을 함께 없애주어 아토피를 근본적으로 치료한다.

보인당 신비고한의원 박재상 원장에 따르면, “한방에서 보는 아토피는, 외부 자극으로부터의 면역기능과, 해독능력을 상승시켜주기 위해 간과 폐의 기능을 회복시켜주는 치료를 해야 하는 질병”이다. 보인당 신비고한의원에서는 피부의 색과 상처를 회복시키는 연고로 6가지 생약제로 만든 ‘신비고’를 사용하는데, 특히 아토피에 제일 심한 고통인 가려움증을 해결해 주어 각광받고 있다.

이는 스테로이드제나 항생제를 오랫동안 사용해온 아토피 환자가 바를 경우, 처음 몇 일 간은 아토피가 더 심해지는 것처럼 느낄 수 있으나, 이는 마약환자의 금단현상과 같이 이해하면 된다. 아토피를 뿌리 채 치료하려면, 보통 처음 발병 후 1~2년이 채 안 되는 경우에는 3개월, 그 이상일 때는 4~5개월 정도 치료를 진행한다.

아토피가 심해지면 비염과 천식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 따라서 가을철 호흡기 질환에 예방을 잘 해도 피부건강이 악화되면 다시 호흡기 질환에 걸리게 될 수 있다. 아토피 피부염과 피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충분한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 C를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좋으며,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틀어 건조해 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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