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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 허준ㆍ상도ㆍ대장금 잇는 ‘이병훈표 사극’

입력 : 2007-10-11 10:48:00 수정 : 2007-10-11 1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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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뉴스③]MBC 특별기획 ‘이산’은 ‘허준’, ‘상도’, ‘대장금’, ‘서동요’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이병훈표 사극’이다.
‘조선왕조 500년’에서 보여준 정사를 기본으로 한 묵직한 줄거리에 ‘이병훈표 사극’의 특징인 볼 수록 깊은 맛이 우러나는 잔잔한 재미가 더해져 시청자에게 흥미를 선사하고 있다.
음모에 휘말리며 위기에 처하는 주인공이 이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초반부터 낮은 목소리의 섬세한 감정묘사로 따라잡아 음미와 여운의 진득한 감상을 유도했다. 동 시간대에 자웅을 겨루고 있는 SBS 사극 ‘왕과 나’가 내시라는 특별한 소재로 거세신 등 자극적인 장면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끄는 것과는 극히 대조적이다.
8회 방송을 마친 ‘이산’은 불 같은 성격의 완벽주의자 영조 임금이 손자 산에게 엄격하게 하는 내용, 뒤주에 갇혀 서서히 죽어 가는 사도세자와 그를 보며 통곡하는 어린 산의 모습이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최근에는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탈바꿈하며 극 진행에 있어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캐스팅도 비교적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산’은 ‘다모’를 통해 스타덤에 오른 이서진을 비롯한 한지민, 이종수 등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한 배우들이 등장한다.
‘이병훈 사단’이라 불리는 ‘대장금’ 팀이 대거 출연하고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한지민, 박은혜, 김여진, 견미리, 이희도, 지상렬, 조경환, 이숙 등 여러명이 출연해 34명의 주요배역 중 절반에 가까운 숫자를 이루고 있다. ‘대장금’의 팀워크가 ‘이산’으로 이어져 다시 한번 시청률 신화를 일궈낼지도 기대되는 부분이다.
스포츠월드 정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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