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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통신]"형형색색 예술품 만드는 나는 유리공예 마술사”

입력 : 2007-11-21 19:13:33 수정 : 2007-11-21 19: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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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강인경씨, 6년전부터 연구·보급
"발전 가능성 커 누구라도 도전해 볼 만…”
◇강인경씨가 최근 경기도 고양의 공방에서 토치로 유리막대를 녹여 작품을 만들고 있다.
“유리공예는 아직 일반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이 커 내 인생을 걸었어요.”

유리공예 연구 개발과 보급에 나서고 있는 강인경(39·여·경기도 고양시 장항동)씨. 그의 손에 유리가 쥐어지기만 하면 갖가지 모양으로 변신해 ‘유리공예의 마술사’로 불린다.

그가 이같이 유리공예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6년 전 유리공예에 흠뻑 빠지면서부터다. 이후 그는 핸드백 등을 디자인해 수출하던 일을 중단하고 유리공예 연구에 몰두했다.

하지만 당시 유리공예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란 쉽지 않았다. 일본은 유리공예로 외국관광객을 유치할 정도로 높은 수준이지만 우리나라의 현실은 척박하기 이를 데 없었다.

강씨는 “유리공예를 처음 배울 땐 주변에 관련 전문가가 없어 경기 가평과 김포, 외국 등지를 오가며 여러 작가들로부터 다양한 기법을 배웠다”며 “유리공예는 토치를 이용해 유리를 녹이는 기술을 익히는 데 3개월, 가마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만드는 데 3개월 등 최소한 9개월의 노력을 기울여야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본에는 유리공예 작가 한 사람이 사용하는 재료가 우리나라 전체 작가가 사용하는 양과 맞먹을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고 덧붙였다. 강씨는 “지난해 처음으로 모 대학에 유리공예학과가 생겼는데, 인내와 창의성만 있으면 직업적으로 도전해 볼 만한 분야다”고 말했다.

그는 정교한 작품을 만드는 일본 방식에 입체감을 느낄 수 있는 유럽식 기법을 함께 익혀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구현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고양=라성춘 조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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