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는 직업병??…입냄새 예방 생활습관

초등학교 3학년의 담임선생님을 맡고 있다는 김용국(가명)씨가 저희 한의원을 찾아오게 된 것은 1년 전의 일이었습니다.

“언제부턴가 나를 잘 따르던 우리 반 아이들이 날 슬슬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고, 나한테 안기는 걸 좋아하던 우리 딸아이마저 날 피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아이들이 이제 성장을 해서 부끄러움을 느끼나?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저의 와이프가 그제서야 얘기를 해주더군요. 당신 입냄새를 치료해야 될 것 같다고 말이죠.”

이 얘기를 들은 김용국씨는 다음날 치과를 바로 찾아가 치아가 썩었는지 구강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해 달라고 하였지만 아무 이상이 없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우연히 저희 한의원을 알게 되어 내원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단을 해보니 물론 내부 장기의 독소 때문에 그런 것도 있었지만 말을 많이 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입이 마르고, 입이 마르게 되면 그 안에 세균번식이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입냄새가 더 심해진 것입니다.

요즘은 텔레마케터, 선생님, 학원강사, 학습지 방문 선생님, 영업사원 등등 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한의원에 입냄새를 상담하시는 분들 중에 상당 부분을 이러한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영업 사원이라든지 학습지 방문 선생님, 학원 강사님 등은 사람을 직접 만나야 하는 분들의 경우는 입냄새가 나게 되면 일하는 것에 지장이 생기고 심할 경우 대인 기피증까지올 수 있기 때문에 입냄새, 즉 구취에 관한 치료는 필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입냄새를 예방하는 생활 습관

1. 물을 많이 마신다. 가장 간단한 방법인데, 물을 많이 마시면 입안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에 어느 정도 구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혀 손질을 자주하자. 입냄새 중 가장 많은 원인을 차지하는 것은 백태입니다. 이러한 백태를 긁어내는 것을 자주하면 구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3. 섬유질 야채를 많이 먹는다. 섬유질이 많은 야채는 치아 사이의 프라그와 설태를 없애는 역할을 합니다. 반대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치아와 혀에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아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4. 고단백 음식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입안을 세정한다. 우유, 달걀, 육류 등을 먹은 후에는 반드시 입안을 헹구어주면 구취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5. 구강 청정제를 사용한다. 구강 청정제를 하루에 3~4회 정도 해주시면 구취를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습니다.

/ 명옥헌한의원 김병호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