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리포터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제니퍼 허드슨은 영화 ‘섹스 앤 더 시티’에서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의 어시스턴트 역을 맡는다. 이 역할은 원래 TV판에는 없던 인물로, 영화가 TV와는 달라졌음을 시사하고 있다.
각종 신드롬과 화제를 낳았던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는 방영 당시 현대 싱글 여성들의 삶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지만, 백인 엘리트 여성들만의 이야기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캐리 등 여주인공 네 명이 모두 전문직 백인 여성인데다 이들의 친한 주변 인물 중에서도 흑인 등 유색인종은 없었다.
제니퍼 허드슨은 ‘섹스 앤 더 시티’의 인물답게 패션 감각이 뛰어난 20대 흑인 여성 역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제니퍼 허드슨은 비욘세와 출연한 영화 ‘드림걸스’로 2007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차세대 스타로 부상했다.
2003년 TV 종영 뒤 4년 만에 영화화가 결정된 ‘섹스 앤 더 시티’는 사라 제시카 파커, 킴 캐트럴, 신시아 닉슨, 크리스틴 데이비스 등 드라마 속 배우들이 그대로 출연하며, 캐리의 연인 미스터 빅을 연기한 크리스 노스까지 출연이 확정됐다. 영화는 9월 중 촬영이 시작되며, 내년 개봉 예정이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김지희 기자 kimpossib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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