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터넷에 떠도는 허진스의 사진은 그가 목욕탕으로 보이는 곳에서 옷을 다 벗은 채 카메라를 보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허진스는 자신의 나체 사진이 인터넷에 나돌자 성명을 내고 “팬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상황이 당황스럽다. 그런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다. 허진스 대변인도 “개인의 사생활이 공공의 이슈가 돼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허진스는 ‘하이스쿨 뮤지컬’ 1, 2편에서 착하고 순결한 ‘과학소녀’ 가브리엘라 역을 맡아 인기를 모았으며, 3편에도 캐스팅된 상태다. 허진스는 영화 속 남자 주인공 잭 에프론과 실제 연인사이로 발전해 화제를 낳기도 했다.
허진스 누드사진 파문 이후 자녀가 ‘하이스쿨 뮤지컬’의 팬인 학무모들은 큰 실망감을 드러냈다. 레니 롤린스 그린버그는 “8살인 아이가 무슨 일인지 설명해 달라고 해서 진땀이 났다. 많은 10대 청소년이 그를 훌륭하고 순결한 사람으로 생각한다”면서 “18세 허진스는 이런 노출을 하기엔 너무 어리다”라고 비난했다.
‘하이스쿨 뮤지컬’은 지난 8월 디즈니의 케이블 채널로 처음 방영돼 지금까지 1720만명이 시청했다.
디즈니 대변인은 “허진스가 귀중한 교훈을 얻었길 바란다”면서 “이번 일이 그가 하이스쿨 뮤지컬 3편에 캐스팅된 것에는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안석호 기자/ soko@segye.com 블로그: blog.segye.com/so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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