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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가는 길…과학고 수상 경력, 자사고는 내신 중요

입력 : 2007-09-10 14:28:00 수정 : 2007-09-10 14: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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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과학고·자사고 10월부터 본격적인 입시일정이 시작되는 과학고와 자립형사립고는 외국어고 등에 비해 학교수와 입학 정원이 적다. 또 수업이 대학 강의식으로 이뤄지고 기본개념보다는 심화학습 위주로 진행돼 난이도도 높다. 주로 해당 분야 영재라고 불리는 우수한 학생들이 많이 진학한다. 과학고는 각종 수상 경력이 입학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자립형사립고는 내신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이다. 특목고 입시전문 사이트 스터디MVP(www.studymvp.com)의 도움으로 이들 학교의 입시경향을 알아본다.
◆과학고=과학고는 외국어고나 자립형사립고에 비해 학급당 학생수가 적다. 외국어고가 학급당 약 34명, 자사고가 30명 수준인 데 비해 과학고는 19명 정도로 외국어고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특히 올해는 서울지역에 현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이외에 세종과학고가 신설돼 입학 기회가 다소 넓어졌다.
과학고는 자사고와 달리 과학고가 소속된 지역의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므로 학생이 속한 지역의 과학고 입시요강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과학고는 일반 내신보다 수학과 과학 두 과목의 배점이 상당히 높고, 지원자격도 이에 맞춰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전 과목을 모두 잘하는 학생보다는 특정 과목에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을 선호한다. 이에 따라 전체 내신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수학과 과학 관련 경시대회 등에서 입상한 경험이 있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일부 학교는 특별전형을 통해 입상 실적과 수학·과학 내신만으로 시험 없이 진학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수학·과학 성적과 각종 경시대회 참가 혹은 수상 경력이다. 수학과 과학, 정보 올림피아드(국제·전국·각 시도) 입상 경력이 있으면 특별전형 지원조건이 되며, 성적이 우수하면 별도 전형없이 바로 합격될 수도 있다. 또 과학발명품 경진대회, 자연관찰 탐구대회, 과학탐구 실험대회 등 다양한 대회 참가 혹은 수상도 큰 도움이 된다.
특별전형의 지원조건은 수상 경력이 있으면 수학·과학 내신 성적 5∼15%, 수상 경력이 없으면 2∼5% 이내 정도이다. 일반전형은 3개 학교에서 지원조건이 없으며, 나머지 학교에서는 수상 경력이 있으면 10∼20%, 없으면 5∼10%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학교에 따라 수학과 과학 외에도 국어, 영어 내신을 평가하는 곳도 있으므로 꼼꼼한 요강 분석이 필요하다.
전체 내신을 반영하는 일반전형으로 진학을 희망한다면 고등학교 과정에 대한 선행학습이 필수적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는 전체 과정을 공부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시험에 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부분의 과학고가 1학년 내신성적은 반영하지 않고 2학년 내신부터 반영한다. 그러므로 2학년 내신성적이 중요하다.
◆자립형사립고=부산 해운대고와 전주 상산고, 현대 청운고, 포항제철고 등 자사고는 출범 이후 주요대 진학생수가 갈수록 늘어나면서 외국어고와 과학고보다 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
자사고 입시 역시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나뉘는데, 특별전형은 학교별로 지원자격이 다르나 수학 올림피아드 등 각종 경시대회 입상자나 영재교육 수료자, 중학교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성적이 3∼5% 이내, 영어공인인증시험(토익 700∼750점 이상 등) 일정 점수 이상, 국어능력 우수자 특정과목이나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특기자를 대상으로 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특목고와 달리 교과목뿐 아니라 문학 및 예체능, 발명, 컴퓨터 등 우수한 특기 소지자에 대해서도 특별전형을 실시,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별전형 지원자들은 수학 주관식 서술평가나 50분 동안 영어 에세이 등 관련 과목 시험을 별도로 거쳐야 한다.
일반전형은 특별한 지원자격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내신을 교과목별로 잘 관리한 학생들이라면 자사고에 도전해 볼 만하다.
입시 일정을 잘 살펴 겹치지 않는 학교를 선택한다면 외국어고 또는 과학고 등과 이중지원할 수 있다.
이경희 기자 〈도움: 스터디MVP〉
sorimoa@segye.com


전형일정

이미 입시가 끝난 한국과학영재고를 제외한 18개 과학고는 오는 10월 11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총 140명을 선발하는 서울과학고는 특별전형 10월 11∼12일, 일반전형 10월 22∼24일에 각각 원서를 접수하고, 면접과 탐구력 구술검사는 각각 11월 30일, 12월 7일에 한다. 탐구력 구술검사에서는 중학교 수학과 과학의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적 사고력을 측정한다.
한성과학고와 내년 신설되는 세종과학고도 같은 기간 원서접수와 전형을 하므로 3곳 중 1곳에만 지원이 가능하다.
3단계로 전형하는 부산의 장영실과학고는 총 80명을 모집하며, 10월 22∼26일 원서를 접수하고, 1단계 서류전형을 거쳐 11월 1일 2단계 전형인 기초학력 구술검사를 한다. 이어 9일에는 3단계 창의성 검사를 치른다. 기초학력 구술검사와 창의성 검사는 각각 50점 만점으로 수학과 과학적 지식을 측정한다.
자립형사립고는 이미 전형이 끝난 민족사관고를 제외한 5개교가 10월 1일부터 일제히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으로 360명을 모집하는 전주 상산고는 다음달 1일부터 8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18∼20일에 전형한다. 일반전형 인원의 25%는 전북지역 거주자에게 할당, 우선 선발한다. 특별전형에는 영어와 수학, 국어 능력 우수자 등이 있으며 관련 과목 지필고사를 치른다.
부산 해운대고는 10월 22∼26일 원서를 받고, 29일 영어시험, 11월 2일 면접을 각각 본다. 현대 청운고는 10월 15∼22일(특별전형), 10월 15일∼11월 2일(일반전형) 원서를 접수하고, 11월 1일과 10일에 각각 전형한다. 특별전형은 서류심사를 거쳐 심층면접을 보고 일반전형은 서류전형에서 정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 학업적성검사를 본다. 각각 150명과 396명을 모집하는 포항제철고와 광양제철고의 특별전형은 각각 경북과 포항 지역 졸업자들이라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반전형은 포스코 임직원 자녀 중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만 지원할 수 있다.
이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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