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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친구를 훈남으로 만드는 코디법

입력 : 2007-08-20 00:00:00 수정 : 2007-08-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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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꽃 미남 대신 완소남과 훈남들이 대세다. 내 남자를 완소남이나 훈남으로 만들기 위해선 패션도 한몫 한다는 사실! 꽃 미남까지는 아니어도 내 남자를 가슴까지 훈훈해지는 훈남이나 완전히 소중한 남자로 만들기 위한 몇 가지 패션 팁이 있다.

스타일과 체형 또는 취향이나 분위기 별로 각양각색의 스타일이 있겠지만, 크게 세가지정도로 나누자.

우선, 편안함을 최고의 미덕으로 아는 남자들. 이런 부류는 일명 간지나는 옷보다는 입었을 때 편하고 움직임이 자유로운 옷을 선호한다. 즉, 어느 곳에서나 무난히 어울리는 옷 차림을 하는 남자들이다.

두 번째는 4차원 세계를 지향하는 남자들이다. 이 부류는 자신만의 색깔과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과는 차별되는 화려함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막 잡지 속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남자들이다. 이러한 남자는 유행에 민감하고 스타일리쉬하다. 즉, 브랜드나 명품, 트랜드에 민감한 남성들이다.

첫 번째 유형에 속하는 남자들이 오히려 가장 까다롭고 맞추기가 힘들다. 강한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고 그의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같은 티셔츠라도 색깔이나 디자인 등 작은 것부터 접근해야 한다.

자기 옷을 산다며 데이트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추천하는 것으로 스타일 변신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바지도 마찬가지다. 이런 남자들은 옷을 고르는 것도 귀찮아하기 때문에 여자친구가 선물한 옷은 별 투정부리지 않고 그냥 입는다. 귀찮기 때문에 다른 스타일을 강하게 거부하기도 하지만, 귀찮기 때문에 사다 주는 데로 골라 주는 데로 입기도 한다. 또 예쁜 스타일의 남자연예인이나 잡지 사진 등을 슬쩍 보여주며 은연중에 눈높이를 높이는 것도 좋다.

두 번째 유형의 스타일에 속하는 그라면, 그의 스타일안에서 변화를 주어야 한다. 워낙 개성강한 남자이기 때문에 섣불리 그의 스타일을 바꾸려 들면 안 된다. 물론 그런 스타일이 좋다면 굳이 변화시킬 필요는 없다.

그러나 만약, 그의 개성이 부담스럽게 다가오거나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신경 쓰인다면 살짝 변화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남자친구가 힙합 스타일이라면, 그 스타일 속에 살짝 변화를 주는 것이다. 힙합이라고 해서 예전처럼 무조건 빅 사이즈를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 요즘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얼마든지 그의 기본 컨셉을 건들이지 않고 그 한도 내에서 수위를 조절할 수가 있다.

또는 다른 스타일을 권유하고 시도해 보도록 하면서 잘 어울린다고 스스로 느끼게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마지막 유형의 남자는 때로는 지나치게 예민한 패션감각이 문제가 된다. 브랜드에서 로드샵, 시장 옷까지 센스 있는 스타일이라면 어디든 가리지 않는다. 어느 컬렉션에 어떤 옷이 어떻더라 어떤 브랜드의 디자이너 스타일은 너무 진부하다는 둥 여자보다 박식한 패션 상식을 가지고 있어 옷 얘기만 해도 몇 시간을 대화할 수 있을 정도의 상태! 이 정도면 아무리 옷을 잘 입고 멋지더라도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지금의 내 남자친구가 이런 경우라면 이 경우야말로 정말 답이 없다. 적당한 선에서 자신을 가꾸는 일은 좋지만, 오로지 자신의 외모만을 꾸미기에 여념이 없는 것은 남자든 여자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자친구가 모델 뺨치는 사람이라고 그에 맞추기 보다는 서로가 함께할 수 있는 취미나 공부 등을 공유하는 것도 패션에서 눈을 살짝 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세상의 모든 남자들의 스타일을 세 가지로 규정할 수는 없다. 어떤 유형이든 내 남자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면 굳이 변화시킬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단, 그들의 패션이 나에게 심한 스트레스가 되어 돌아온다면 한번 시도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다. 그나저나 그의 패션을 체크할 수 있는 여자들이 부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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