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윤석화, ''이화여대'' 학력위조 파문

입력 : 2007-08-16 15:14:00 수정 : 2007-08-16 15:14: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연극배우 윤석화(51)도 학력을 위조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문화예술계에 유명인사의 학력위조가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이화여자대학교를 자퇴한 열정의 연극인으로 알려져온 윤석화가 이화여대에 입학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윤석화의 거짓 학력은 14일 윤석화가 직접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화여대를 다니지 않았다’고 고백하면서 수면에 올랐다.
이날 윤석화는 ‘사랑하는 친구들에게’라며 근황을 알리는 글로 말문을 연 뒤 “다소 의외의, 어쩌면 친구들에게 실망감을 안길 지 모르는 ‘고해성사’ 같은 고백을 용기를 내 하려 한다”며 30년동안 그의 이름 뒤에 따라붙어온 ‘프로필의 오류’를 정정했다.
그는 “어릴 적, CM송을 부르던 시절에 철없이 했던 거짓말이 30년 세월동안 제 양심의 발목을 잡았다”고 말을 이어갔다.
윤석화는 이번 글에서도 밝혔듯이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동숭아트센터의 김옥랑 대표가 학력위조로 구설에 오르고 있는 것을 접하고 최근 귀국했다가 홈페이지를 통해 ‘커밍아웃’하기로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윤석화는 “김옥랑 대표의 학력위조로 문화계가 고심하는 것을 알게 됐고, 자신의 양심도 곤두박질쳤다”고 말했다.
윤석화의 고백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의 홈페이지 등을 방문해 씁쓸한 냉소와 비난을 퍼붓고 있다.
또 1974년 이화여대 생활미술과에 입학했다가 다음해 민중극단 ‘꿀맛’으로 무대에 오르며 연극에 매료돼 자퇴했다는 이력과 더불어 1985년 뉴욕대에서 드라마와 공연학을 수료했다는 이력, 인터넷 프로필란에 올라있는 하버드대 학력 표시 등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또 2년전 ‘월간 신동아’와 인터뷰를 하면서 ‘나는 그래도 이대 출신이야’라며 연기를 전공하지 않는 것과 관련해 학력을 내세우고, ‘대학에 가서 공부를 열심히 하려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다들 미팅할 궁리만 하고 공부를 소홀히 하더라’고 말한 대목 등이 거론되면서 더욱 쓴소리를 듣고 있다.
‘월간 객석’의 발행인이기도 한 윤석화는 최근 1년동안 외국에 머물러왔으며, 내년 2월 성남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토요일 밤의 열기’를 연출할 계획이다.
스포츠월드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