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홍콩을 오가며 촬영한 베드신이 파격적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켰던 이 영화는 오래 연애하다 결혼한 부부(엄정화-박용우)와 연예 2개월 만에 결혼한 부부(한채영-이동건)의 아슬아슬한 크로스 스캔들을 다루고 있다.
또 평소 완벽한 몸매와 섹시함을 뽐낸 한채영이 노출연기를 처음 시도한다고 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한채영은 이동건과 무미건조한 결혼 생활을 하다가 박용우를 만나 열정적이고 격정적인 사랑에 빠지는 한소여 역을 맡았다. 영화 속 한채영과 박용우의 베드신 장면은 노출 여부를 떠나 두 배우의 느낌을 섬세한 감정의 연장선상에서 표현해 절제미를 느끼게 했다.
첫 베드신을 경험하는 한채영은 “영화 초반부터 베드신 장면들이 있어 부담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며 “다행히도 박용우와 호흡도 좋았고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윤수 감독도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있어 한채영 베드신 촬영 때 사실 난처했지만 다행히 한채영씨가 용감하고 멋있게 임했다”며 “오히려 남자 배우들보다 더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이날 공개된 한채영의 노출은 세간의 높았던 관심만큼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낮은 수준의 노출은 아니었다는 평가다.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는 오는 15일 개봉된다.
/ 황성운 기자 팀블로그 http://comm.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