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서울대학교는 26일 학교 차원에서 고씨의 무사귀환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안양대는 가족들을 위로할 방안을 찾기 위해 애쓰고 있다.
남서울대 대외협력처 관계자는 “공식·비공식적으로 피랍자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성명서 발표·가족 방문 등 학교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을 찾은 이 학교 강민식 산업경영공학과 교수는 “부모님이 재단에는 없었지만 다행히 통화가 됐다”면서 “부모님은 학교 측의 관심과 걱정에 대해 진심으로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남서울대학교는 27일 고씨를 위한 특별 기도회를 열 계획이다.
정은구 안양대 교무처장(영문과 교수)은 “영문과 학과장인 이윤석 교수와 학생회 학생 3∼4명이 조만간 가족들을 찾아가 위로할 생각”이라며 “같이 가길 원하는 학생들은 많은데 너무 많이 가면 폐가 될 것 같아 제한했다”고 말했다.
최윤영 영문과 학생회장은 지난 23일 학교 게시판에 이씨의 피랍 소식을 전하며 학우들의 기원을 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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