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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편안한 대화를 위한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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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7-13 00:00:00 수정 : 2007-07-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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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람들과 만나서 대화를 나눌 때 주의하여야 할 또 다른 언어 외적인 요소 (paralinguistic element)는 대화 중 상대의 physical proximity 즉,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상대방과 두는 거리”를 지켜주라는 것이다. 이는 또한 comfort zone이라고도 불리는데 이는 “상대방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확보하는 공간” 이란 뜻으로 이러한 편안한 대화를 위한 신체적 공간은 문화권마다 차이가 있으며 이러한 차이로 해서 실제로 일어난 예로 다음과 같은 경우가 있다.

미국의 어느 다국적 기업 (multinational company)의 임원이 중동에 가서 자기 회사의 구매자 (buyer)를 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됐는데 이 중동의 구매자가 대화를 나누면서 미국 임원에게 점점 다가 왔다고 한다. 이 임원은 임원대로 자신의 편안한 대화를 위한 신체적 공간을 지키기 위해 뒷걸음을 치기 시작했고 결국 그 들은 대화 내내 그들이 있었던 방을 뱅뱅 돌았다고 한다.

이 일은 바로 미국 사람과 중동사람이 대화를 나눌 때 편안하게 대화를 누기 위해 상대방과 유지하는 거리의 차이로 해서 생긴 어이없는 상황인 것이다. 통상적으로, 중동 사람들의 편안한 대화를 위한 신체적 공간은 약 20 내지 30 센티미터 (centimeters)인 반면에 미국 사람들의 편안한 대화를 위한 최소한의 신체적 공간은 약 50 센티미터로 여기서 알 수 있는 것은 중동의 구매자는 그 나름대로 편안한 대화를 위해 자신의 편안한 대화를 위한 신체적 공간을 유지하려 했고 미국 임원은 그 나름대로 편안한 대화를 위해 자신의 편안한 대화를 위한 신체적 공간을 지키려고 노력했던 것이다.

이미 언급하였듯이, 일반적으로 미국 사람들이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기 위해 서로가 유지하는 최소한의 거리는 18 에서 20 인치 (inches)이다. 이보다 가까울 경우에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자신의 편안한 대화를 위한 신체적 공간을 지키기 위해 뒷걸음질을 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대화를 나누는 중에 상대방이 대화를 나누기 위한 범위 (the boundary of conversational distance)에서 벗어나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고 느끼면 대화 중간에라도 말을 멈추고 OK. Bye 즉, “알았어. 안녕”하고 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미국 사람들과 원만한 대화를 위해서는 그들과 대화를 나누는 동안에는 항상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유념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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