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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용산·여의도에 국제 여객선터미널”

입력 : 2007-07-04 01:02:00 수정 : 2007-07-04 01: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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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서울이 한강을 활용한 ‘수변(水邊)도시’로 거듭난다. 시는 이를 위해 한강변을 용산 등 5개 부도심과 마곡·상암 등 8개 핵심 거점지역으로 나눠 집중 개발한다. 서울 용산과 여의도 지역 한강변에 서해∼한강 뱃길을 잇는 국제 여객·화물 터미널도 설치된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 플랜(안)’을 발표했다. 시는 관련부처 협의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 연말까지 마스터 플랜을 확정하다는 방침이다.
◆서울의 중심을 한강으로=마스터 플랜안에 따르면 시는 한강변을 용산·영등포·
상암·영동·왕십리 등 5개 부도심으로 나눠 도시공간구조 재편의 중심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곳은 물과 관련된 기능을 지니고 자연적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친수(親水)공간(워터프론트)과 국제 금융·서해 주운(舟運) 등의 거점으로 육성된다.
시는 용산과 여의도 2곳을 포함, 마곡지구와 상암·난지지구, 당인리, 흑석, 행당, 잠실 등 8곳을 민간자본 유치나 공영개발을 통해 ‘수변도시’로 개발한다.
시 관계자는 “수변도시란 한강물이 단지 내로 유입되는 친수공간을 갖고 있으면서 요트 계류장, 주운 여객터미널 등을 갖춰 수상 교통수단으로 접근할 수 있는 도시”라고 설명했다.
또 2030년까지 용산 서부이촌동과 여의도 북단에 서해∼한강 뱃길을 잇는 국제광역터미널을 설치해 이들 터미널을 통해 여객선이 중국 톈진, 상하이 등 외국으로 오갈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위해 용산과 여의도를 대상으로 한강 뱃길의 재개통 여부 및 시기, 주변 배후지 개발 계획 등을 검토해 터미널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터미널 주변의 경제·문화 기반시설을 확충해 서울을 ‘항구도시’로 재탄생시킬 방침이다.
◆한강 생태복원=이번 마스터 플랜안은 도시화 과정에서 성장 동력을 잃은 서울을 한강 개발로 재활성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의 미래를 디자인할 큰 그림이 없고 지향점이 될 지역이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 한강을 도시발전 전략의 거점으로 활용, 서울의 도시혁신을 촉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단순히 한강을 개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한강 본연의 생태적 기능 회복과 고품격 시민문화 공간의 창조를 통해 한반도 발전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산 등 한강 배후지의 개발계획과 연계, 도시의 쾌적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발로 인한 경제적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한강변 개발이 이미 오를 대로 오른 한강 배후지의 땅값 상승을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다. 국책사업으로 10년 가까이 표류하는 경인운하를 국제 뱃길과 연계한다는 점 또한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의 도시계획을 ‘한강 중심의 계획’으로 다시 짜고 장기적으로 서울을 매력적인 수변도시로 재창조해 한강을 서울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동시에 서해 뱃길을 회복시켜 항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조민중 기자
inthepeo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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