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윤은혜가 ‘남장 여자’의 미모와 매력을 두고 한일 대결을 벌이게 됐다.
2일 첫 방송을 탄 MBC 월화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윤은혜가 커트머리로 변신해 남자로 오인을 받은 여주인공 역을 소화하고 있는 가운데 공교롭게도 바다 건너 일본의 안방극장에서도 남장 여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신메뉴가 전파를 탄다.
3일부터 방송되는 후지TV의 새 화요드라마 ‘하나자카리노기미다치에-이케멘 파라다이스(아름다운 그대에게-미남 천국)’가 그것으로, 남자로 변장해 꽃미남들이 우글우글 모여있는 남자고등학교에 전학을 가는 소녀의 이야기를 다루는 로맨틱 학원드라마다.
이 드라마에서는 일본의 떠오르는 젊은 여우인 호리키타 마키가 머리를 짧게 친 채 남장여자 연기에 도전한다. 호리키타 마키는 국내 케이블채널을 통해서도 전파를 탄 일본드라마 ‘노부타 프로듀스’ 등에 출연해 낯익은 연기파 하이틴배우.
드라마 애호가들의 관심이 국내에만 머물지 않고 미국 드라마, 일본 드라마 등으로 폭넓게 뻗어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같은 시기 양국에서 전개되는 윤은혜와 호리키타 마키의 각기 다른 ‘남장여자’ 연기가 비교의 재미를 줄 전망이다.
‘궁’, ‘포도밭사나이’ 등에 이어 3연타석 히트를 노리는 윤은혜는 드라마가 방송을 타기 전 “머리를 짧게 자른다는 것을 처음엔 망설였지만, 이제는 남자처럼 사는 게 익숙하고 편하다”고 밝힐 정도로 ‘남장여자’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월드 조재원 기자 otaku@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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