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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P 플래시가 주도… 4년 뒤엔 128GB 나온다

입력 : 2007-06-29 10:21:00 수정 : 2007-06-29 1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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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2위 샌디스크 MP3P ‘산사’ 한국 상륙
“국내 음악콘텐츠 업체 제휴 적극 나설 것”


“플래시메모리 기반 MP3 플레이어(MP3P) 용량은 2007년 말 16GB에 이르며, 2009년 초에 32GB, 2011년에는 128GB에 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 플래시메모리 제품 시장에서 선두를 이끌고 있는 ‘샌디스크(Sandisk, http://www.sandisk.com)’는 28일 오후 홍익대 앞 캐치라이트 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P3 플레이어를 한국 시장에 내 놓는다고 발표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방한한 게빈 우 샌디스크 아태지역 사장( 사진)은 “플래시 기반 MP3P 시장은 2006년 전 세계 1억5500만개에서 2009년에는 1억9300만개로 정점을 이룬 뒤, 2011년에는 1억8400만개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이와 달리 하드디스크(HDD) 기반 MP3P 시장은 2006년 2100만개에서 2011년 700만개로 지속적으로 감소해 대조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플래시 메모리가 비디오 중심 기기 등 디지털 기기의 HDD를 대체하게 된다는 분석이다.

그는 또 “플래시 기반 MP3P 용량은 2007년 말 16GB에 이르며, 2009년 초에 32GB, 2011년 128GB에 달할 것”이라며 “기기 외 서비스에서 ‘다이렉트투서비스(서비스에 기기가 직접 접속하는 방식)’ 접속 기능과 함께 무선랜을 내장한 재생 기기의 수요가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스크는 북미 USB메모리, 메모리 카드 등 분야서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휴대용 MP3P의 경우 ‘애플 아이팟’의 아성에 밀려 2위다. 시장조사기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애플 아이팟은 미국서 시장점유율 60~70%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샌디스크는 10~14% 선이다. 게빈 우 사장은 “꾸준히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는 곳은 샌디스크 뿐”이라며 “삼성 등 나머지 업체들은 한 자릿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서 야후뮤직과 제휴했듯이 한국 디지털 음악업체들과 제휴할 가능성이 있나”고 질문하자 그는 “콘텐츠가 좋아야 하드웨어 활용도 높아지기 때문에 콘텐츠 제공업체와 제휴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뮤직 포털 등 국내 음악 콘텐츠 업체들과 제휴 협력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에 출시한 무선랜 내장 모델 ‘산사 커넥트(Sansa Connect, 사진)’ 국내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다. 다만 그는 “산사커넥트는 MP3P의 미래 트랜드 볼 때 중요성이 늘어날 것이며 앞으로 주력하게 될 상품”이라며 “4년 뒤 128GB로 용량이 늘어나는 만큼 무선랜을 통해 멀티미디어를 스트리밍해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 내놓은 ‘산사’ 시리즈를 살펴보니 = 샌디스크는 국내 유통사 ‘뮤로’와 총판 계약을 맺고 플래시 기반 MP3P를 전국 82개 도시 500개 매장과 8개 주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하기로 했다.

산사 e200 시리즈(Sansa e200 Series)는 산사 제품군 중 가장 인기있는 모델로, 1.8인치 TFT LCD 스크린, 내구성이 좋은 티타늄 외관, 최대 8GB를 기본 제공하며, 마이크로 SD 확장 슬롯으로 메모리 확장 등이 특징이다.

산사 쉐이커(Sansa Shaker)는 본체를 살짝 흔들면 곡이 바뀌는 위치 인식 모듈이 내장되어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산사 c200 시리즈(Sansa c200 Series)는 LCD 컬러 스크린, 마이크로SD 확장 슬롯이 있으며, 배터리 포함 47g에 불과하다. 산사 익스프레스(Sansa Express)는 USB케이블이 필요 없는 USB메모리 형 MP3P다.

산사 MP3P 제품들은 오는 7월 모두 한글 메뉴를 적용해 출시할 예정이다.


글, 사진, 영상촬영 및 편집 = 세계일보 인터넷뉴스팀 서명덕 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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