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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선글라스 때문일까 더욱 도도해진 그녀

입력 : 2007-06-15 09:58:00 수정 : 2007-06-15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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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감쌀 정도 빅사이즈 유행 # 얼굴을 감쌀 정도로 큰 사이즈가 대세
최근 몇 년간 렌즈가 큰 선글라스가 유행했지만, 올해는 그 정도가 더 심해졌다. 얼굴이 작은 사람은 절반 이상이 가려질 정도다. 그 중에서도 잠자리 모양의 ‘보잉’ ‘파일럿’ 스타일이 여전히 인기다. 복고적인 느낌을 주어 요즘 유행하는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패션과도 잘 어울린다. 또 길쭉한 형이나 둥근 형, 역삼각형 등 얼굴형을 가리지 않아 사랑을 받는다.
◇남성 역시 렌즈가 큰 선글라스를 끼는 것이 유행이다.

복고풍의 ‘도보여행자(wayfarer)’ 스타일도 여성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의 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쓰고 나온 커다란 선글라스를 떠올리면 된다. 그간 대부분 검은색 렌즈를 사용했지만 올해는 핑크와 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와 크리스탈과 자개 등 색다른 소재로 개성을 뽐낸 것이 특징이다.
명품 선글라스 수입업체 세원ITC 정재랑씨는 “자외선과 햇살을 막기 위해 챙 달린 모자를 찾는 것은 옛말”이라며 “얼굴을 감싸는 빅사이즈 선글라스 하나면 강한 햇살에도 자신 있게 나다닐 수 있다”고 조언했다.
# 안경테와 다리에 주목
선글라스 고르기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렌즈가 큰 만큼 테와 다리도 굵고 커서 디자인과 장식이 눈에 확 띌 수밖에 없다.
올해 유행하는 선글라스는 브랜드 로고가 금은과 크리스탈, 자개 등의 소재로 새겨져 한층 고급스럽고 화려하다. 또 로고 대신 꽃이나 버클 등 눈에 띄는 장식을 붙인 선글라스도 등장했다. 재질도 한 가지에 그치지 않고 금속과 뿔이 어우러지거나 장식 부분에만 크리스탈이나 금속 등 다른 소재를 이용하는 믹스 앤드 매치 스타일도 늘었다.
화려한 선글라스는 무겁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법도 하지만, 브랜드들은 테와 다리의 디자인을 더욱 화려하게 하면서 소재의 무게는 줄여 가벼우면서 화려한 선글라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 렌즈 색 선택하기
렌즈의 컬러도 색다르게 골라 본다. 검은색 렌즈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효과는 있지만 여름 패션 소품으로는 더워 보이는 단점이 있다. 이럴 때는 다양한 기능이 있는 컬러 렌즈를 선택한다. 녹색 렌즈는 자외선 차단 효과가 크고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 황색이나 갈색 렌즈는 신호등을 구별하기 좋아 맑은 날 운전할 때 적합하다. 붉은색 계통은 흐린 날 시야를 선명하게 해준다. 보라나 핑크 계통은 인공조명에서 눈부심 현상을 해결해 줄 수 있다. 파란색 계통은 별다른 기능은 없지만 시원한 느낌을 준다. 회색 계통은 눈에 부담이 적어 가장 무난하다. 단순히 자외선 차단용이라면 회색이나 녹색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블랙과 레드, 회색과 블루 등 두 가지의 색상을 넣은 콤비네이션 렌즈도 올해 유행 아이템이다.
# 눈건강은 잊지 말자
선글라스는 주로 패션 소품으로 인식되지만, 본래 기능은 눈 보호에 있다. 고를 때 디자인보다 먼저 렌즈 평면이 균일한지, 자외선이 어느 정도 차단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렌즈 색깔이 짙으면 자외선은 잘 막아주지만, 동공이 커져 자외선 유입이 오히려 늘어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 따라서 자외선을 막아 주는 코팅이 돼 있는지, 케이스에 표기된 자외선(UV) 차단지수를 구입처에서 꼭 확인한다. 지나치게 싼 선글라스는 코팅 처리를 하지 않은 제품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헐값의 선글라스는 햇빛이 강한 날 썼다가는 눈이 나빠질 수 있으니 멋내기 소품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글라스는 자외선만 차단하는 것이 아니라 황사와 먼지도 막아주므로 외출할 때는 꼭 착용하는 것이 좋다.
플라스틱 렌즈는 온도가 높은 곳에서는 뒤틀리거나 표면이 변형될 수 있으니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자동차 실내에 넣어두지 않도록 한다.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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