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모여고 1학년인 이모(17)양은 방송에서 80kg이 넘는 몸무게를 47kg으로 줄인 것을 밝혀 관심을 받았었다. 그러나 방송 후 이양의 사진이 유포되거나 미니 홈피와 관련 글에 악성 댓글이 달려 이양이 정신적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당시 출연한 한 아이돌그룹의 멤버와 이양이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해당 그룹의 팬클럽 소속 팬들의 악의적인 댓글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양의 유서 내용이 알려지지 않는 등 자세한 경위는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양의 미니홈피는 현재 친구에 의해 운영되고 6일 새벽까지 이양의 사진이 걸려있어 추모댓글이 이어졌지만, 논란이 되고 있는 해당 아이돌그룹 팬들과 네티즌들간의 설전이 벌어지는 등의 모습이후 현재는 없어진 상태다.
한편 이번 이양의 자살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기는 하지만, 악성 댓글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악성 댓글에 대한 좀더 진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닷컴 유명준기자 neocros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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