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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새끼돼지인 오스트리아 애저갈비

입력 : 2007-05-02 10:23:00 수정 : 2007-05-02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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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 슈페어립스는 사실 새끼돼지가 아닙니다. 정부에서 새끼돼지 도살을 금지하고 있거든요.”
애저(兒猪)갈비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유명한 음식이다. 한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오스트리아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번 쯤은 먹어봐야될 음식으로 손꼽힐 정도.
현지에서 슈페어립스(Spare libs)라고 하는 애저갈비는 새끼 돼지를 보양식으로 먹었던 것에서 유래됐다. 과거에는 어미돼지 뱃 속에 있는 새끼로 요리를 했는데 어미 돼지의 희생을 요구하고 희소성 등의 이유로 가격이 엄청 비쌌다고.
하지만 새끼돼지 도살을 금지하고 있어서 애저갈비도 이름만 그렇지 어느 정도 자란 돼지로 요리한다는 게 현지 여행 가이드들의 전언이다. 실제 주문해서 나온 갈비는 크기가 좀 되서 새끼돼지의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 그래도 오스트리아 생맥주와 걸쳐 먹는 갈비 맛은 일품이다. 도나우강 주변 레스토랑에 가면 운치있는 풍경을 배경으로 애저갈비를 즐길 수 있다. 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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