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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C 원조가 미국 켄터키주? 원조 논란

입력 : 2007-04-24 11:36:00 수정 : 2007-04-24 11: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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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점은 유타주 솔트레이크에 켄터키후라이드치킨(KFC) 1호점은 미국 어디에 있을까?
이렇게 물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연히 미국 켄터키주에 있겠지”라고 답을 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KFC 1호점은 켄터키주에서 서쪽으로 수천km 떨어진 미국 중서부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사우스가에 자리잡고 있다. ‘월드 퍼스트 KFC’란 표지가 선명한 이 KFC는 솔트레이크의 명물로 자리잡아 관광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KFC1호점이 솔트레이크에 자리잡은 사연은 이렇다.
KFC는 ‘켄터키 할아버지’로 알려진 커널 샌더스(1890∼1980)가 1930년 켄터키주 코빈에 있는 주유소에서 일하면서 여행객을 위해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프라이드 치킨을 만든 것이 기원이다. 샌더스는 이 음식이 인기가 높자 아예 주유소 건너편에 레스토랑을 차려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이 레스토랑 근처에 우회도로가 생기면서 사업이 기울자 이 가게를 처분하고 다른 길을 모색하게 됐다.
샌더스는 중고 포드승용차에 압력솥은 싣고, 미국 전역을 돌면서 자신만의 푸라이드치킨 양념조리법을 설파하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만난 사람이 옛친구인 ‘피커 허먼’이라고 한다. 샌더스가 1952년 허먼과 손잡고 설립한 첫 치킨 프랜차이즈 매장이 바로 솔트레이크 1호점이다. KFC 1호점에는 ‘허먼카페’라는 로고가 선명해 이 가게의 유래를 짐작케 한다.
하지만 KFC의 원조에 대해서는 다른 주장도 있다. 샌더스의 고향인 켄터키주가 자신들이 KFC의 원조라고 주장, ‘원조 논쟁’이 일고 있다는 것. 켄터키주는 샌더스가 처음 레스토랑을 열었던 곳을 KFC1호점이라고 주장, 사적으로 정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1호점 내부에는 샌더스 박물관까지 조성돼 있다고 한다.
홍성일기자 hongs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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