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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헤어지고'' 대만PC업계 치열한3월

입력 : 2007-03-26 11:23:00 수정 : 2007-03-26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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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스텍·기가바이트 결별… 마이텍은 타이얀 지분 인수

지난해 8월 대만 양대 PC 주기판 제조사인 아수스텍(Asustek Computer Inc, 華碩電腦)과 기가바이트 테크놀러지(Gigabyte Technology Co, 技嘉科技)가 총 8억 대만달러(한화 약 2300억원)를 투자해 설립한 합작 벤처가 사실상 공중 분해됐다.

<세계일보 2006년 8월 10일 ‘아수스텍·기가바이트 적과의 동침’ 기사 참조>

해외 주요 IT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 아수스와 기가바이트는 공식적으로 합작법인을 해체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7년 초부터 운영할 예정이었던 ‘기가바이트 유나이티드(Gigabyte United)’란 합작 법인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당시 현지 언론들은 “폭스콘(Foxconn) 브랜드로 유명한 혼하이 정밀(Hon Hai Precision Industry Co, 鴻海精密) 등과 같은 신흥 주기판 제조사와 경쟁을 겨냥한 것”이라며 “PC 주기판(메인보드) 독립 브랜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두 공룡 기업이 ‘적과의 동침’을 선언함에 따라 관련 시장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중 보도한 바 있다.

기가바이트 마케팅 담당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수스는 이 합작벤처를 계속 유지하길 원하고 있지만, 거절한 것은 우리(기가바이트)”라며 “이번 결정은 장기적으로 기가바이트에 이점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이텍(Mitac International)은 지난 22일, 대만 중대형 서버급 컴퓨터 제조사 ‘타이얀(Tyan Computer)’의 지분을 인수하고 자회사로 편입시켰다고 밝혔다. 마이텍은 지난해 서버 100만개를 판매하며 미화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린 중견 기업이다.

대만 디지타임즈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재 마이텍 그룹은 타이얀 지분의 35%, 약 6억6000만 NT달러(대만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마이텍은 서버 OEM 시장에, 타이얀은 VAR(value-added reseller) 및 SI(system integration) 시장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빌리 호(Billy Ho) 마이텍 대표는 “오는 3사분기까지 인수합병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지난해 8월 합작벤처 설립을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는 대니 여(Danny Yeh, 葉培城, 사진 왼쪽) 기가바이트 대표와 조니 시(Johnny Shih, 施崇棠, 사진 오른쪽) 아수스텍 대표 / hkepc.com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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