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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덤’으로 코끝만 높여도 미인

입력 : 2007-03-21 20:30:00 수정 : 2007-03-21 2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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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신세대 여자 연예인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코 끝이 날아갈 듯한 ‘버선코’ 모양이라는 것이다. 최근 모 화장품회사에서 19∼55세 성인 여성 18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젊은 연령층일수록 살짝 들린 버선코를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이러한 경향이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 가장 선호하는 여성 얼굴로 20대는 전지현·한가인, 30대는 한가인·김태희, 40대는 김희애·고현정, 50대는 김희애·이영애의 얼굴을 꼽았다. 연령이 낮아질수록 반듯한 코보다는 콧등이 유선형으로 날렵하게 뻗은 모양에 호감을 가진다고 나타난 것이다. 코는 얼굴의 중앙에 위치해 있어 조금만 교정해줘도 인상을 확 바꿀 수 있으며 코끝만 세워줘도 눈이 크고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낸다.
코끝을 교정하는 수술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몇 가지 방법이 사용된다. 첫 번째가 뭉툭한 코끝을 오똑하게 모아주면서 낮은 코끝까지 올려주는, 일명 ‘알뜰코성형’이다.
코끝의 모양을 결정해 주는 것은 두 개의 코끝 연골이다. 날개연골의 넓이가 너무 넓을 경우에는 코끝도 뭉툭하게 된다. 따라서 코끝의 넓은 날개 연골의 일부를 줄여주고, 서로 모아서, 날렵하고 오똑한 코끝을 만들어 준다. 이렇게 코끝 연골을 모아주고 연골이나 알로덤을 사용해 코끝을 높일 수 있지만 그것 만으로 부족할 때는 코끝 연골 사이에 지지대를 대주고 코끝 연골을 지지대에 대주어 코끝을 높이는 방법을 쓰기도 한다. 또한 수술 중 피부 아래 남는 조직을 제거해 주면 코의 볼륨을 일부 줄일 수 있다. 이렇게 코끝을 올린 후에 실리콘이나 고어텍스의 끝이 코끝에 오게 한 후 귀의 연골로 덮어주게 되면 안전하게 오똑하고 도톰한 코끝을 만들 수 있다.
코끝은 지속적으로 힘을 받기 때문에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같은 인조 물질만으로 올리면 피부가 얇아지고 빨개지기도 하며 보형물이 비쳐 사람들이 알아볼 뿐 아니라 심할 때는 뚫고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요즘은 귀나 비중격에 있는 연골을 이용하거나 알로덤을 사용한다. 알로덤은 피부의 진피 조직을 인공적으로 처리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조직으로 몸에서 따로 떼어낼 필요가 없는 장점이 있지만 두께에 한계가 있어 코끝을 살짝 높여주는 경우에만 주로 사용한다. 연골의 경우는 주로 귀 뒤에서 필요한 만큼을 얻게 되는데 이러한 연골 조직은 얇고 부드러워 여러 겹 겹쳐 원하는 대로 정교한 모양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 커다란 콧방울을 작게 만들어 귀엽고 발랄한 인상을 주는 방법이 있다. 콧볼의 적당한 크기는 양쪽 눈의 가장 안쪽에서 수직선을 내려 그었을 때 콧볼의 가장 끝부분과 만나는 크기이다. 대체적으로 흑인은 콧방울이 펑퍼짐하고 백인은 좁은데, 콧방울이 좁으면 콧대가 높아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 콧구멍 아래쪽과 구멍 안쪽에서 피부와 피하조직을 제거해서 흉이 안보이게 코 평수를 줄일 수도 있다.
코끝성형은 콧구멍 속으로 수술하므로 흉이 남지 않으며 간편하고 저렴하다. 또한 보형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인 코성형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고 회복 시간도 단축되는 1석2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수술시간은 40분 정도로, 3∼4일 후면 일상생활이 가능해 바쁜 직장인들도 부담 없이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다.

김형준 김형준성형외과 원장
www.drkim-clinic.com
(02)544-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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