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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 벗어던진 ‘그레이 아나토미’ 여의사들

입력 : 2007-03-08 13:33:00 수정 : 2007-03-08 13: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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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 마지막회 병원 무도회 편에서 드레스 자태 뽐내 드라마 ‘그레이 아나토미’의 여의사들이 의사복을 벗어 던졌다.
8일 밤 8시40분 채널CGV에서 방송되는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2 마지막회에서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이 무도회장으로 변했다. 고등학교 졸업 무도회에서 실신, 병원으로 실려온 카밀의 부탁 때문이다.
극중 카밀은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의 외과 치프 리처드 웨버의 조카. “미처 즐기지 못한 졸업 무도회를 병원에서 다시 열어달라”는 카밀의 부탁을 리처드는 과감히 수용한다. 암이 재발해 생명을 잃게 될 그녀를 위해서다. 덕분에 인턴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풍선을 불고 드레스를 차려 입으며 무도회를 준비한다.
막상 무도회가 시작되자 평상시 의사복에 가려 미처 알아챌 수 없었던 여자 출연자들의 몸매가 한껏 드러난다. 재미있는 사실은 각각의 캐릭터가 자신의 이미지에 꼭 맞는 드레스를 골라 입었다는 점.
우선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다소 우유부단한 성격에 마음 속 무거운 짐을 지닌 주인공 메레디스 그레이(엘렌 폼피오 분)는 섬세하면서도 섹시한 자신의 이미지를 잘 살려 깊이 파인 브이넥에 밑자락에 크리스탈 비즈로 럭셔리한 포인트를 준 H라인 검정 드레스를 선보인다.
직설적이고 경쟁적인 성격이지만 시니컬한 유머가 매력적인 크리스티나 양(산드라 오 분) 또한 깊이 파인 브이넥의 H라인 검정 드레스를 선택, 극중 베스트 프렌드인 메레디스와 비슷한 스타일을 추구한다. 그러나 크리스티나는 아무 장식도 없는 아주 심플한 드레스를 골라 그녀만의 절제된 미를 보여준다.

반면 시골 작은 마을에서 자랐고 의대 학비를 벌기 위해 모델로 활동했던 이지 스티븐스(캐서린 헤이글 분)는 환자이자 약혼자인 데니에게 잘 보이기 위해 화려한 드레스를 고른다. 튜브 탑 스타일로 밑단이 퍼지는 A라인 진핑크 새틴 드레스는 부드럽고 여성적인 그녀의 이미지를 잘 부각시킨다.
산부인과 의사 애디슨 셰퍼드(케이트 웰쉬 분)는 자신의 빨간 머리와 어울리는 빨간 드레스를 선택한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드레스에 가슴 라인을 따라 세팅된 화려한 크리스탈 비즈는 자존심 강한 애디슨의 이미지를 고취시킨다.
한편 풍만한 몸매를 지닌 레지던트 미란다 베일리(챈드라 윌슨 분)와 레지던트 캘리 토레스(사라 라미레즈 분)는 모두 어깨끈을 달아 섹시하면서도 귀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캐미솔 네크라인 드레스를 선택한다. 미란다는 흰색 바탕에 하늘색 무늬의 드레스로 대담함을 꾀하고, 캘리는 검정 새틴 드레스로 보다 슬림하게 보일 수 있도록 했다.
‘그레이 아나토미’는 남녀 외과 수련의 5명이 시애틀 그레이스 병원에서 혹독한 수련과정을 겪는 과정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적인 고뇌에 초점을 맞춘 미국 ABC방송의 메디컬 드라마. 현재 채널CGV를 통해 방영 중이며 시청자들의 폭발적 반응에 힘입어 오는 17일부터는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 시즌 1부터 시즌 2까지 이어 2편씩 연속 방송한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bodo@segye.com,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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