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요? 단순해요 ‘KOREAN DREAM’의 약자예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가 되자는 꿈을 담았어요.”
최근 첫 싱글 타이틀곡 ‘잘못했어요’와 ‘변하지 않는건’을 발표한 신인 R&B 듀오 KD(유한·유창)의 꿈은 단순하면서도 원대하다.
뛰어난 가창력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겸비한 두 사람은 사실 음반 출시 전부터 여러 무대에 오르며 라이브 실력을 인정받은 ‘작은 스타들’이다. 유창(본명 최병창)은 그간 소찬휘, 리치, 신인가수 앨범 등의 세션으로 참여해 꾸준한 활동을 해왔으며, 영화 ‘카리스마 탈출기’의 메인 타이틀 ‘올포유’의 랩 피처링과 삽입곡 ‘유아독존’을 부른 실력파다.
또 다른 멤버인 유한(본명 김정환)은 몇 해 전 MBC ‘목표달성 토요일’의 ‘악동클럽’ 코너에 응모해 최종 오디션까지 진출했던 경력의 소유자. 고교시절 당시 록 음악에 빠져 있던 그는 오디션에서 춤을 춰보라는 심사위원의 요구에 “진정한 록커는 춤 같은 건 안춥니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최근 그는 케이블 채널인 V채널의 연예정보 프로그램 ‘브이뉴스’에서 ‘파워천사 유한’이란 이름으로 VJ로 활동하며 숨겨둔 끼를 발산하고 있다.
작곡 공부에 흠뻑 빠져 있다는 유창은 “음악이 하고 싶어 지금 소속사 대표이자 프로듀서인 작곡가 양준영(자자의 ‘버스안에서’, 백지영의 ‘선택’, 핑클의 ‘가면의 시간’ 등을 작곡한) 선생님을 무작정 찾아간 것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예전부터 알고 있던 유한이는 제가 선생님에게 소개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희는 대표님을 스승님이라고 부르는데, 스승님께서 ‘어둠을 원망하기 보단 촛불을 켤 줄 아는 가수가 되라’고 항상 조언해주신다”며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촛불이 스스로 타면서 불을 밝히는 것과 같이 저희도 그런 가수가 되려고 노력중이다. ‘파워천사’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그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D는 “초심을 잃지 않고 발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가수가 되고 싶다. 앨범을 내면서 서로 약속한 것이 있는 아무리 힘들고 어렵더라도 언제나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자는 것이었다. 실력으로 인정받는 가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월드 홍동희 기자, 사진 노정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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