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LA경찰국 최고의 협상가였던 제프 탤리. 인질 협상 성공률 100%의 놀라운 수완에도 불구하고 인질로 잡힌 소년의 목숨을 구하지 못하자 죄책감 속에 결국 LA와 가족을 등지고 작은 시골 마을의 경찰서장으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한적한 이 마을에도 사건이 발생한다. 한 저택에 침입한 10대 소년 3명이 일가족을 인질로 잡고 있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살해해 사건은 점점 커지고, 최첨단 경비시설을 갖춘 저택은 어느새 요새와 같은 감옥으로 탈바꿈한다. 들어갈 수도 나갈 수도 없는 절대 폐쇄 공간에서 인질 못지않게 겁에 질린 10대 인질범들은 광기에 사로잡힌다.
안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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