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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광대 줄이고 앞광대 살리고… 어머! 얼굴이 주먹만 해졌네

입력 : 2007-02-21 21:58:00 수정 : 2007-02-21 21: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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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한 케이블 TV에서 세계적인 패션모델이었던 타이라 뱅크스가 진행하는 ‘수퍼모델 선발’ 프로그램에 한국계 여성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안타깝게 중도 탈락했지만 심사위원들은 매번 광대뼈가 너무 아름답다며 칭찬하곤 했다. 서양인의 입장에서 툭 튀어나온 광대뼈는 황인종의 전형적인 특징으로서 개성을 중시하는 모델계에서는 동양미를 표현해주는 요소로 본다.
하지만 오히려 우리나라에서는 화려한 의상과 극도로 마른 몸매, 강한 개성이 어우러지는 패션모델계를 제외하고 툭 튀어나온 광대뼈를 환영하는 일반 여성은 많지 않다. 그렇지 않아도 얼굴이 넓적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광대뼈가 유달리 발달하면 얼굴이 옆으로 퍼져 더 커 보이고 코는 상대적으로 낮아 보여 평면적인 얼굴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팔자가 세고, 성깔있어 보인다”는 편견까지 작용해 콤플렉스를 느끼는 여성들이 많다.
그렇다고 광대뼈가 반드시 얼굴의 아름다움을 해치는 요소가 되는 것은 아니다. 서양인들처럼 옆광대(광대궁)가 아니라 앞광대(광대몸체)가 적당히 돌출되면 얼굴이 좀더 입체적으로 보이고 나이에 비해 젊고 생기 있어 보인다. 같은 30대 여성이라도 앞광대가 적당히 돌출되고 피부관리만 잘돼 있다면 또래보다 훨씬 앳되 보이는 이미지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최근 이루어지는 광대뼈 축소술은 무조적 광대뼈를 깎아 줄이던 과거의 형태에서 벗어나 튀어나온 옆광대는 넣어주되 앞광대의 돌출은 적당히 살려주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 밋밋한 앞광대는 오히려 얼굴의 아름다움과 개성을 죽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광대축소 수술이라 하면 툭 튀어나온 광대뼈를 잘라서 없애는 것이라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광대뼈의 앞부분만 절제해 뒷부분은 고정된 상태에서 광대뼈를 안쪽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이다.
이 과정에서 너무 튀어나온 광대뼈는 특수 장비를 이용해 매끄럽게 갈아주기도 한다.
따라서 옆광대를 줄이고 적당한 높이에 맞춰 앞광대도 동시에 줄여주므로 얼굴의 가로 폭이 짧아져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극대화된다. 흉터 걱정도 사라졌다. 예전에는 두피쪽으로 절개해 흉터가 남았지만 지금은 입안으로 1cm 정도만 절개하는 최소절개방식으로 진행하므로 흉터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최소절개방식을 이용한 광대뼈 축소술은 기존의 볼처짐 현상을 근본적으로 예방할 뿐 아니라 수술 후 얼굴 전체가 붓는 대신 볼 아래쪽으로만 부어 일상생활에도 크게 지장이 없다.
광대뼈를 축소했다고 얼굴형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얼굴의 최종 윤곽은 얼굴뼈 외에도 근육, 연부조직인 피하지방층의 모양에서도 결정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얼굴 볼살을 다듬는 과정이 동반되어야 가장 아름다운 얼굴 곡선인 ‘골드라인’이 나온다. 예를 들어, 관자놀이가 지나치게 꺼져 있거나 볼이 앙상하면 얼굴이 밋밋해 보이므로 미세 자가지방이식술을 이용하여 지방을 넣어줌으로써 좀더 입체적인 얼굴로 살아난다. 반대로, 얼굴살이 너무 통통한 경우에는 카복시테라피를 이용, 볼살을 줄여주면 훨씬 세련되고 섬세한 라인이 완성돼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다.

이석준 리젠성형외과 원장
www.regen.co.kr
(02)541-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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