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NYT)는 15일 미국이 이란의 무기가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에 제공됐다는 것을 2003년에 처음 파악하고도 이제 와서야 문제를 삼는 이유를 부시 행정부 관리들의 발언을 토대로 소개했다.
신문은 부시 행정부가 이라크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이란의 탓으로 돌리거나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법적.정치적인 정지작업을 하기 위해 이란의 이라크 테러 개입을 뒤늦게 문제 삼고 있다는 분석들도 있지만 미 행정부 관리들은 이란의 무기로 인한 공격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것을 그 이유로 설명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이란이 제공한 폭발물이 처음 발견된 것은 2003년 말이지만 이폭발물을 이용한 공격이 이후 점차 늘어나다가 작년말에 아주 위험한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이 폭발물로 인해 2004년 이후 미군 170명 이상이 사망하고 620명이 부상했으나희생자의 상당수는 작년말에 발생했다.
신문은 미군 관계자를 인용, 이에 따라 미국이 시아파 민병대에게 무기를 제공하는 시도를 차단하기 위한 임무의 수행에 나서게 됐다며 이란혁명수비대 쿠즈 여단이 폭발물 제공에 관련돼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도 찾았다고 소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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