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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왜 윈도XP를 13년 동안 지원할까

입력 : 2007-01-29 14:40:00 수정 : 2007-01-29 14: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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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윈도 비스타 출시를 앞둔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는 왜 윈도XP 지원을 2014년까지 무려 13년 동안 지원 연장하기로 결정한 것일까.

인포메이션위크(InformationWeek, http://www.informationweek.com)는 지난주 말 MS 본사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궁금증을 풀어봤다.

아이네스 바가스(Ines Vargas) MS 지원정책 책임자는 인터뷰에서 “윈도 XP는 여전히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엄청난 설치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익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2009년 4월 주력 지원이 마무리 된 후 윈도 XP 홈에디션을 지원 명단에서 제외시키면 사용자에 대한 ‘건당 유료지원(per-incident paid support)’에서 수익을 낼 수 없게 된다는 주장이다. 그는 “당초 XP 프로페셔널 지원을 약속한 만큼 XP 홈에디션 지원은 MS 내부에서도 큰 부담 없이 추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윈도 XP 13년 지원은 MS 제품지원정책으로서는 신기록이다. 윈도 98의 경우 1998년부터 2006년까지 8년간 지원에 그쳤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우리는 다른 윈도 운영체제에 대해서도 똑같이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다만 그는 윈도 XP의 긴 생명력을 ‘운’으로 돌렸다. MS가 2002년 수립한 지원 정책이 2004년에 개정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윈도 비스타의 경우 비스타 홈 베이직과 홈 프리미엄은 공식 출시 후 5년 뒤인 2012년 4월까지 지원한다. 비스타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얼티미트 등 기업용 운영체제는 2017년까지 10년 지원을 약속한 상태다.


<세계일보 1월 25일자 ‘MS, 2014년까지 윈도 XP 제품군 지원 연장’ 기사 참조>

이에 앞서 MS는 지난 24일(현지시각) 해외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윈도 XP 홈에디션(Windows XP Home Edition)과 윈도 XP 미디어센터 에디션(Windows XP Media Center Edition) 두 가지 제품에 대한 지원 연장을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자료에 따르면 MS는 이 두 가지 제품에 대해 2009년까지 5년간 ‘주력 지원(Mainstream Support)’을 하는 물론이고, 2014년까지 추가 5년 동안 ‘연장 지원(Extended Support)’을 할 계획이다.

따라서 2009년까지는 긴급 보안 업데이트, 핫픽스, 설치지원 등을 계속 무료로 제공되며, 2009년 이후부터 2014년까지는 정품 구입자들을 위주로 제한적인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이후 2014년이 되면 윈도 XP 운영체제 지원은 완전히 종료된다. 2001년 10월 XP 첫 출시 이후 13년 동안 지원이 계속되는 셈이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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