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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처럼 휜 음경만곡증, NY식시술로 곧게 자신있게

입력 : 2007-01-24 22:30:00 수정 : 2007-01-24 2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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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자신을 상품화하는 ‘자기 PR시대’라 할 만큼 남녀노소 불문하고 자기관리에 심혈을 기울인다. 이를 남녀의 성에 접목시킨다면 ‘섹스의 상품화’라는 말도 낯설지는 않다.
남성의 경우 성인이 되며 옷에 잔뜩 신경을 쓰는가 하면 근육질의 몸이 되기 위해 관리를 하는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이러한 현상은 남녀 서로 하나의 성품으로서의 의미를 지니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닌 남성도 자기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갖가지 성형수술을 서슴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그러나 이에 앞서 남성 심벌 상의 특유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바로 음경 모양에 대한 문제일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에 남성 최대 상품가치가 ‘그것’이었던 것처럼, 현시대에도 남성은 여성과 달리 페니스에 대한 크기와 모양 등을 다른 남성과 비교하며 강한 집착을 갖는 편이다.
이때 그것의 단순한 크기가 아닌 비정상적인 모양 때문에 병원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는 성인 남성이 늘고 있다.
환자의 대부분은 보통 청소년기 때에 별 개념이 없다가 성인이 되고 연애를 하게 됨으로써 결혼을 앞두며 그것에 대한 큰 고민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결혼 후 평상시에는 문제가 없다가도 발기가 되면 민망할 만큼 성기가 바나나 모양으로 심하게 휘는 현상이 파트너에게 큰 공포감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남성의 성기는 좌우로 쏠리지 않고 일직선으로 대칭을 이룰 때 호감을 준다. 그런데 간혹 이곳이 특이하게 휜 이들이 종종 있다는 뜻. 사람마다 약간씩은 휘어 있는 것이 정상이나 그곳이 30도 이상 굽어 있다면 ‘음경만곡증’이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
‘음경만곡증’은 음경 내부의 백막이 굳어지기 때문에 일어난다. 음경의 내부는 원통 모양을 이루며 발기가 되면 늘어나게 돼 있다.
그러나 백막이 굳어지면 발기가 되더라도 늘어나지 못해 굳어진 방향으로 성기가 휜다.
이는 어린 시절 잘못된 자위행위나 사고, 무리한 성관계, 페이로니병 등으로 일어날 수 있다. 너무 심하게 휜 음경은 성관계 도중 여성에게 아픔을 줄 수도 있고 피스톤 운동 중 제멋대로 빠져버리기도 한다. 재수 없으면 빠진 줄도 모르고 삽입을 하다 음경골절을 입을 수도 있다. 이럴 때 수술을 받지 않고 방치하면 영영 불구가 될 위험도 있는 것.
필자의 병원에는 ‘NY식 음경만곡증 수술법’이라는 획기적인 시술법이 있다. 이는 휘어있는 음경의 한쪽 백막은 봉합하고 반대쪽에는 칼집자국을 이용해 연장시술을 하는 방법으로 혈관 및 신경의 손상을 최소화시키는 수술을 진행한다.
‘자신 상품성’의 개념이 미비한 어린 시절, 휜 음경에 대한 큰 의의를 둔 사람이 적을 수밖에 없다는 게 어쩌면 당연한 현상일 수 있다.
그러나 성인이 된 후에도 파트너에게 휘어버린 그것으로 자신을 PR하려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휘어있는 그것이 그녀에게 말 못할 고통과 두려움을 주진 않을지, 스스로 부끄럽지는 않을지에 대한 깊은 생각을 그냥 지나쳐 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김주남 연세우노비뇨기과원장
www.wowuno.com, 1588-7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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