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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여왕 입맛을 사로잡아라!"

입력 : 2006-12-20 13:51:00 수정 : 2006-12-20 13: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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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년 보위에 오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80세 공식 생일 행사가 지난 6월17일 성대하게 열렸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바로 생일 만찬에 최고의 코스 요리를 선사하기 위한 영국 최고 요리사들의 경합. 자신이 개발한 요리를 생일 축하연에 선보이고자 펼친 이들의 경쟁은 리얼리티로 제작, 전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라이프스타일 케이블TV ‘올리브 네트워크’는 영국 여왕 만찬을 위한 최고의 메뉴를 선정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대결! 여왕의 만찬’을 오는 25일부터 매주 월∼금요일 오전 11시에 방송한다.
‘대결! 여왕의 만찬’은 옵터맨 텔레비전 프로덕션이 제작한 작품으로 영국 공영 방송국인 BBC에서 올해 촬영을 마치고 바로 런칭했다. 영국에선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방송되면서 1주에 1개 지역 예선을 치뤘다. 월요일 전채, 화요일 생선 요리, 수요일 고기 요리, 목요일 디저트, 금요일 승자 선발 등 형식으로 7주 동안 방영한 뒤 8주차에 최종 4개 메뉴를 선발했다. 이번에 ‘올리브 네트워크’도 동일한 편성 방식으로 하루 1편씩 8주 동안 일일물로 내보낸다.

‘대결! 여왕의 만찬’은 잉글랜드 남서부, 남동부, 중부·동부, 북부,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를 대표하는 영국 최고의 요리사 14명이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재료로 자신만의 4가지 코스 요리를 개발하는 과정부터 시작된다. 예선은 각 지역별로 두 명씩 치르며 7명만 본선 진출이 가능하다.
본선에서는 예선에서 만든 메뉴로 다시 평가를 받고 최종적으로 4가지 코스 별로 각각 한명씩의 요리사를 뽑는다. 이렇게 선정된 4명의 요리사는 영국 여왕의 공식 생일 축하연 때 여왕과 하객 350명을 위한 요리를 만들 자격을 얻으며, 여왕과 대면할 기회도 주어진다.
‘대결! 여왕의 만찬’의 심판은 영국의 유명한 음식 평론가인 매튜 포트, 푸루 레스, 올리버 페이톤이고 진행은 방송인이자 저널리스트인 제니 본드가 맡았다. 25일 방송될 첫 에피소드에선 존 버튼 레이스와 마이클 케인스가 출연, 음식을 만든다. 오랜 경력의 존 버튼 레이스와 젊은 패기의 마이클 케인스가 서로 심리전을 펼치며 요리를 선보이는 과정은 전쟁을 방불케한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bodo@segye.com, 블로그 http://in.segye.com/bo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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