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은 바버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교외 스튜디오 시티 자택에서 아내 실라와 가족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고 전했다.
바버라는 2001년 타계한 윌리엄 해너와 함께 1930년대에 ‘톰과 제리’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어 7개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으며, 이후 이들 캐릭터를 이용해 다른 만화영화를 제작하는 등 애니메이션의 신기원을 개척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버라는 이후 ‘고인돌 가족 플린스톤’과 ‘요기 베어’, ‘스쿠비 두’ 등 TV 만화영화로 승승장구했으며, ‘허클베리 하운드와 친구들’은 애니메이션 부문 에미상을 최초로 수상하기도 했다.
배리 메이어 워너브러더스 회장은 “석기시대부터 우주시대에 이르기까지, 황금시간대에서 토요일 아침 시간대까지, 바버라가 해너와 함께 만들어낸 캐릭터들은 살아 있는 슈퍼스타였다”며 “바버라는 미국의 대중문화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작품을 통해 계속 살아 있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