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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찾사 새 코너 ''그만해'' 인기몰이… "계속해"

입력 : 2006-12-13 16:46:00 수정 : 2006-12-13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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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튀는 말장난과 비유에 관객들 공감… 1위 ''띠리띠리'' 제쳐 “아∼ 그만해, 넌 지금 얼굴이 되게 어려워. 도전 골든벨 마지막 문제 같아.”
“아∼ 그만해. 장동건은 되게 이목구비가 뚜렷하잖아. 근데, 너는 그냥 이목구비가 있어. 그냥 예의상 있어.”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의 새 코너 ‘그만해’가 방송 2주 만에 큰 인기다. ‘그만해’는 ‘웃찾사’ 홈페이지 자체 인기투표에서 5주 연속 1위를 달리던 ‘띠리띠리’를 제치고 새 강자로 올랐다.
수달이(정현수)와 병달이(김병헌)가 이끄는 ‘그만해’는 요즘 개그 유형인 음악이나 과장된 몸짓에서 한발 비켜 서 있다. 대신 외모와 행동에 대한 말장난과 비유를 쏟아낸다.
여자로 분장한 김대훈과 김홍준의 애정행각에 대해 “너희 하나도 로맨틱하지 않아, 야동(야한 동영상) 같아”라고 말하는 식이다.
호흡도 느리다. 말 없이 단지 손을 저으면서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상대방을 바라보면, 보다 못한 관객들이 대신 “그만해”를 외친다. 관객을 끌어들이는 힘이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그만해”라는 짧은 단어도 인기에 한몫한다.
‘웃찾사’ 박상혁 PD는 “수달이와 병달이는 괴롭힘을 당해도 말로 복수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통쾌감을 느끼게 된다”며 “‘니 얼굴은 ∼같아’라는 일상적인 말들도 공감대를 넓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해’는 ‘웃찾사’ 무대에 오르기 두 달 전부터 홍대 무대에서 검증받은 코너이다. ‘혼자가 아니야’의 정현수와 ‘타이즈와 쫄쫄이’에 출연했던 김병헌이 일상대화를 다듬어 개그 코너로 만들어냈다.
정현수는 “평소에 병헌이형과 대화할 때도 싫증난 말이나 단어를 사용하지 않고 서로 비유를 섞어가며 이야기한다”며 “반응이 좋아 힘이 난다”고 말했다.
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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