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으로 공인된 크기로 나오는 콘돔이 인도 남성들에게 너무 큰 편이어서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 의학연구위원회는 2년에 걸쳐 인도 성인 남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 남성중 60%가 일반 콘돔의 크기보다 약 1인치(2.4㎝) 정도 짧은 성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30%의 인도 남성은 콘돔 크기보다 약 2인치(5㎝) 정도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통신은 전했다.
연구를 진행한 챈들러 푸리 박사는 “콘돔을 사용해 피임에 실패하는 것은 콘돔의 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특히 인도가 에이즈 발병률이 세계에서 높은 편인데 그 이유는 남성들이 콘돔을 사용하길 꺼리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이귀전 기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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