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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률 높은 학과 2∼3점 낮게 지원해야

입력 : 2006-12-11 15:24:00 수정 : 2006-12-11 15: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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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복수지원 땐 2곳은 소신 지원을
4년제 정시모집과 동시에 진행돼
최근 취업난이 가중되면서 취직이 잘되는 전문대 학과들은해마다 경쟁률이 오르고 있다. 수험생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예상 합격선은 물론이고 입시요강과 취업률 통학거리 등을 따져 지원전략을 짜야 한다.
4년제 정시모집 전형과 동시에 전문대 전형도 진행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일반전형은 수능, 특별전형은 학생부 위주로 지원하라
대부분 대학이 일반전형에서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을 40% 이상 반영하니 수능 점수가 뛰어난 수험생은 일반전형을 노려볼 만하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률이 높은 특별전형은 내신 성적이 좋아야 유리하다.
정원 외 전형을 비롯한 특별전형 규모가 전체 모집 정원의 절반 정도 차지하는 만큼 전형에 맞는 경력과 소질이 있는 수험생은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이 가운데 전문대와 실업계고가 교육과정을 연계해 운영하는 정원 외 특별전형은 실업계 출신에게 유리하다. 특별전형 지원자라면 면접고사 준비도 게을리 해선 안 된다.

#경쟁률에 현혹되지 마라
연암공업대와 울산과학대 등 특정 기업과 연계한 대학, 한국철도대와 농협대 등은 취직이 잘되기로 유명하다.
또 간호, 유아교육, 보건, 관광, 호텔 조리, 멀티미디어, 피부관리, 디자인, 안경광학,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정보기술(IT) 및 컴퓨터 관련 계열 학과들도 전통적으로 취업률이 높다. 이들 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은 예상 합격선보다 2, 3점 여유를 두고 지원해야 안전하다. 이들 학과를 중심으로 2008학년도 대입 제도 변화에 따른 수험생의 하향지원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4년제 대학에 없으면서도 취업 전망이 밝은 부사관학과, 제철산업과, 신재생에너지과, 해양경찰과, 재테크정보관리과, 테마파크디자인과 등과 유망 신설학과, 수도권 전문대도 이 같은 전략으로 응시한다. 유망 학과로 환경·에너지,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영화, 음악 관련 분야를 들 수 있다.
이들 학과는 경쟁률이 높은 만큼 복수지원 중복합격자 등 상당수 ‘거품’ 지원자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최초합격자가 아니더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그동안 보통 모집정원의 5∼7배수, 최고 10배수까지 합격하는 일이 적지 않았다.

#복수지원을 최대한 활용하자
복수지원은 무제한 허용되나 3, 4회가 적당하다. 단 면접과 실기 등이 중복되지 않도록 한다. 4곳에 지원한다면 이 중 두 번은 희망하는 학과에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분할모집을 하는 대학 중에는 모집인원이 충원되면 이후에 예정된 정시모집을 취소하는 곳도 있다. 한림성심대와 김포대, 안산1대 등이 그 예다. 단 수시모집이나 1, 2차 등록이 마무리되면 미등록 인원이 발생해 모집인원이 조금 늘 수 있다. 원서 접수 때는 인터넷 접수와 창구 접수 마감일이 다를 수도 있다는 점에 주의한다.

# 3년제 여부를 확인하라
학과명이 같아도 2, 3년제로 구분, 운영하는 대학이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보통 3년제 학과는 취업률이 높다. 또 같은 이름의 유아교육과라 하더라도 여자만 모집하는 곳이 있고, 남녀 구분 없이 선발하는 곳이 있으니 성에 따른 지원 가능 여부를 미리 파악한다.
디자인 계열 등에서 지난해에는 실기 성적만 반영하다 이번에는 실기를 제외한 수능과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합격선이 전년보다 높아진다는 점에 유의한다.

#기능대를 눈여겨보라
지식기반 및 IT 관련 학과가 개설된 기능대를 졸업하면 산업학사 학위를 받고, 산업기사 등 각종 자격 취득에 도전할 수 있다. 학비가 저렴할 뿐 아니라 재학생의 20%에게 장학금 혜택이 주어지고, 졸업 후에도 취업 등 사후관리를 받을 수 있어 취업률이 높다. 일반전형에서는 수능을 치르지 않은 수험생도 응시할 수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예술전문대로 오라!

예술전문대는 2007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실기 전형과 실기고사가 없는 비실기 전형, 특별전형 등을 실시한다. 이들 전형에선 실기, 대학수학능력시험, 내신 성적뿐 아니라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 관련 경력 사항 등 하나의 기준으로만 신입생을 뽑는 경우가 많으므로 ‘한 우물을 팠다’는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대표적인 예술전문대들의 정시모집 전형요강을 살펴본다.

# 계원조형예술대
디자인예술 특화대인 이 대학은 모두 761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일반전형에선 실기고사 성적만으로 뽑는 실기전형과 수능 성적만 반영하는 비실기 전형으로 나눠 각각 499명과 246명을 모집한다.
실기전형은 수험생이 연필소묘로 제시된 주제를 창의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지 집중적으로 시험한다. 디자인을 접목한 정보기술(IT) 교육과정을 지향하는 게임웨어과와 임베디드소프트웨어과는 특별전형에서 학교생활기록부 성적만 반영해 8명씩 선발한다.
313명을 뽑는 정원 외 특별전형 응시자는 면접고사를 치러야 한다. 이 대학의 면접고사는 그동안 ‘세상에서 가장 불편한 의자’, ‘개구리 전개도 그리기’ 등 독특한 주제의 그리기와 글쓰기로 진행돼왔다.

# 청강문화산업대 일반전형 241명과 특별전형 93명을 각각 모집한다. 일반전형 뮤지컬학과는 실기만으로 수험생의 당락을 결정하고, 특별전형에서는 모든 모집단위가 비실기 지원자를 대상으로 학생부만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각 모집단위가 제시한 독자 기준 자격에 부합하는 학생을 우대한다. 만화창작과는 만화·애니메이션 특수목적고 출신자에게 가산점 50점을 주고, 컴퓨터게임과와 e스포츠게임과는 최근 3년 이내 전국 규모 이상 게임 제작 관련 경진대회 및 공모전에서 특선 이상의 상을 받은 지원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한다.

# 백제예술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에서 각각 153명과 70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에선 지원 학과와 관련된 수상경력, 자격증, 추천서, 일정 교육과정 이수 등의 요건을 갖춘 수험생은 내신 성적만으로 응시할 수 있다. 학생부에서는 2개 과목이 반영된다. 국어는 필수이고, 음악 미술 사회 중 한 과목을 자유롭게 택해 반영한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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