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렐 제품군을 국내 유통하고 있는 예스디지탈(http://www.corel.co.kr)은 23일 오후 삼성동 코스모타워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코렐 페인트샵 프로 포토 XI(Corel Paint Shop Pro PHOTO XI)’ 한국어판 공식 발표 및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
페인트샵 프로는 전 세계 2D 그래픽시장에서 어도비(Adobe)와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코렐이 내 놓은 디지털 이미지 편집 및 웹 그래픽 제작 소프트웨어다. 지난 2004년 10월 코렐이 자스크 소프트웨어(JASC Software)를 인수하면서 자사 제품군으로 편입시켰다. 페인트샵 프로가 코렐사에 인수된 뒤 코렐 상표로 한국에 출시되는 건 올해 초 X(10)판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XI판의 새 기능을 직접 소개하고, 업계에서 종사하는 전문 실무자들이 직접 나서서 페인트샵 프로 활용 방법에 대해 강의했다.
국산 압축유틸리티로 유명한 ‘빵집(http://www.bkyang.com)’ 개발자 양병규씨는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아이콘 및 그래픽 이미지를 페인트샵 프로로 제작한 과정을 소개해 관심을 끌었다. 뽀샤시(http://www.bbosasi.com)라는 사진촬영 정보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김현중씨는 쇼핑몰 사업자를 위한 상품편집 노하우를 페인트샵 프로와 연계해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심은식 월간포토넷 기자는 ‘디지털 사진 리터칭’이란 주제로 진행한 강연에서 “디지털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는 후보정이 필수일 만큼 사진편집 소프트웨어가 중요하다”며 “어도비 포토샵은 설명하는 사람도 난감하고 설명을 듣는 사람도 어렵지만, 페인트샵 XI판은 완전 초보자라도 클릭 한 번으로 할 수 있는 ‘후보정 기능’이 특화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뽀샤시’ 후보정도 클릭 한번에 OK =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번 신제품은 ‘Paint Shop Pro’에 ‘Photo’란 단어가 더 붙어 디지털 사진 관리 및 후보정 기능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인물보정이나 풍경사진 작업 시 가장 많이 하는 작업과정을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손쉽게 작업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다양한 기능들이 새로 추가됐다. (1)우선 ‘동영상 파일’을 이미지로 불러올 수 있게 됐다. 동영상을 직접 불러와 영상을 프레임별로 추출할 수 있게 됐다. (2)또 색상 교체기 도구를 이용하면 디지털 사진의 색을 쉽게 변경할 수 있다. 단순히 색상을 바꾸는 것뿐만 아니라 실제 조명으로 인한 밝기의 변화를 감지하고 분석해 사실적인 효과를 낸다.
(3)‘피부 부드럽게’ 기능은 사진 속 인물의 피부 색조를 빠르고 쉽게 조절할 수 있다. 소위 ‘뽀샤시’ 편집이 클릭 한번으로 가능하다는 의미다. (4)코렐 페인터(Corel Painter) 파일 형식인 RIFF 파일을 지원한다는 점도 전문가들에게 큰 장점이다.
(5)이 밖에도 ‘타임 머신’ 기능을 이용하면 18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사진 스타일을 분석, 다른 시대에 촬영한 사진을 가정한 사진 모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오래된 사진 효과를 한 번에 낼 수 있게 된다. (6)‘필름 및 필터’ 기능도 전통적인 필름 및 필터 종류를 사용한 것처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7)‘피사계 심도’ 기능은 전문가형 카메라에서 기대할 수 있는 피사계 심도 효과를 클릭 한번으로 구현할 수 있다. 피사계 심도가 얕아지면 배경은 흐릿해지고, 인물이 부각되는 효과가 나온다.
기존 기능 일부는 상당한 개선이 이뤄졌다. (1)‘자르기 도구’ 기능은 사용자 반응에 따라, 자르기 도구가 사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수치를 즉시 제공하도록 개선됐다. (2)‘즉석 사진 수정’ 기능과 ‘곡선 및 레벨 대화상자’ 등은 이미지의 색상 밸런스, 대비, 선명도 및 채도를 자동으로 조정하고, ‘자동 설정’ 기능을 추가해 비전문가들이 손쉽게 만질 수 있도록 했다. (3)이 밖에도 로우 카메라 파일 형식을 지원하고, 파일 전자 우편 보내기 기능도 제공한다.
◆페인트샵 프로는 어떤 제품 = 국내에 페인트샵 프로가 소개된지 벌써 10년이 넘었으며 한글버전으로 정식출시 된지도 8년이 지났다. 2001년도에는 중학교 컴퓨터 교재(컴퓨터 또는 정보사회와 컴퓨터)에 정식 채택이 되어 교육을 받고 있을 정도다. 100만원을 훌쩍 넘는 어도비 포토샵에 비해 약 20% 수준인 가격도 매력적이다.
예스디지탈 관계자는 “90년대 중반부터 인터넷이 보급되면서 ‘홈페이지 메이커(지금은 웹디자이너, 웹마스터 등으로 구분)’에게는 필수 소프트웨어로 인정받던 시절도 있었다”며 “현재 세계적으로 3500만 명이 넘는 사용자를 거느리고 있는 가장 대중적인 2D 그래픽 소프트웨어”라고 소개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md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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