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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팜므파탈’ 고은미 "정마담 넘겠다"

입력 : 2006-10-28 11:16:00 수정 : 2006-10-28 11: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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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대한 배우 고은미(본명 안은미)의 의지가 강렬하다. 현재 KBS1 TV소설 ‘강의 되어 만나리’(이금림 극본, 전성홍·김원석 연출)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다 은막의 스타로 성공하는 주인공 송영채 역할을 맡아 열연 중인 그녀가 최근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SW를 찾아 애청자를 위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지난 8개월 동안 너무 행복하게 촬영을 한 것 같다”며 시원섭섭한 심정을 밝힌 그는 “제가 원래 무딘 편이라 눈물이 별로 없는데 워낙 정이 많이 들어서 마지막 촬영에선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는 무용을 전공했던 그녀에게도 남다른 작품. 드라마 속 영채처럼 고은미는 원래 발레리나를 꿈꾸던 소녀였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연기를 전공했다. 그런 까닭에 고은미는 영채 캐릭터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
고은미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욘사마의 여인’이란 타이틀로 주목을 받았다. 배용준과는 우연찮게 두 차례나 CF에서 호흡을 맞췄기 때문. 그러나 따져보면 그녀는 벌써 데뷔 6년차의 ‘중고 신인’이다. 서일대 연극영화를 졸업하고 영화 ‘킬러들의 수다’에서 킬러 형제(신현준 정재영 신하균 원빈)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아나운서 역할로 데뷔한 고은미는 KBS 일일드라마 ‘여자는 왜’에서 극중 이휘향의 딸로 나와 주목을 받았지만, 곧바로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잠시 연기를 그만두어야 했다.
“잠시 쉬면서 제가 갈 길이 연기자인가를 생각하게 됐다”는 고은미는 재충전의 시간 동안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해졌다고 했다. 그리고 “일찌감치 스타가 되고 싶은 생각은 버렸다”며 “연기자 고은미로 인정받고 싶다”는 소박한 꿈을 전했다.
28일 방송되는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인 고은미는 영화에 대한 욕심도 잊지 않았다. 드라마 ‘무인시대’에서 정중부의 수양딸이자 후궁 순주 역으로 처음 악역 연기를 경험해 봤다는 그녀는 “최근 ‘타짜’의 김혜수 선배의 연기에 너무 감명 받았다. 조만간 정마담을 뛰어넘는 팜므파탈 ‘고은미’를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 홍동희, 사진 조수연 객원기자 mystar@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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