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는 야생동물 구조의 선진화와 전문가 육성을 위해 강원대학교에 ‘강원도 야생동물구조센터’를 만들고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총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건립된 야생동물구조센터는 40여명의 전문 의료진과 최첨단 의료장비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입원실·수술실 등 2000여평의 규모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것이다.
야생동물구조센터의 운영으로 부상 야생동물의 신속한 구조와 치료 및 재활훈련이 가능해졌다.
특히 국내 멸종위기종 및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 두루미 산양 수달 사향노루 등 보호·증식 및 복원이 시급한 이들 동물들 연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게 됐다. 이와 함께 야생동물구조센터는 홈페이지(www.wmrc.co.kr)를 이용해 응급구조 및 진료체계를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한편 지난해 강원도 지역에서 부상당한 야생동물 신고 숫자는 모두 1132마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16마리(37%)만 구조돼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716마리(63%)는 폐사돼 전문치료시설 및 인력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춘천=박연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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