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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사무실, 답답한 코!

입력 : 2006-09-26 00:00:00 수정 : 2014-03-18 11: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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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사무실, 답답한 코! 방치하다가는 큰 코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으로 지속되는 직장인 코질환
사무실 내 건조한 환경이 주원인

실내에서 생활하는 날이 많은 겨울. 수시로 환기를 한다고 해도 건조한 날씨는 피할 수 없다. 자주 코와 목과 눈이 건조해져 쉽게 피로해지고 따끔거리기 까지 한다.
물기 하나 없이 건조한 사무실에서 하루 12시간 이상을 보내는 직장인들은 1일 운동량도 적어 몸의 면역력까지 떨어지기 쉽다. 뿐만 아니라 밀폐된 사무실 내에는 미세한 먼지나 오염물질이 쉽게 축적되어, 감기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그 공간에 들어올 경우 쉽게 감염될 수 있도록 만든다.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을 달고 사는 코질환 환자들 - 더욱 괴로운 사무실
특히 점점 건조해지는 환경은 호흡기의 일차 방어막인 코 점막과 기관지 점막을 마르게 하여 바이러스나 먼지 등에 대한 방어 능력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따라서 건조한 공기는 감기와 함께 비염, 기관지염 등의 원인이 된다.
한번 시작되면 숨쉬는 것조차 힘들게 하는 비염, 맹맹하고 답답한 기운에 숙면을 취하기도힘들고, 머리까지 답답해지는 코질환. 지금, 물기 없는 사무실에 그대로 앉아 있다가는 오히려 병을 키우게 될 수도 있으므로 만성으로 발전하기 전에 주변 환경을 활용하여 악화를 막을 필요가 있다.

우선 직장 내에서 습도조절에 가장 활용하기 쉬운 가습기를 최대한 이용한다. 실내에서 가장 적당한 습도인 40~60%로 유지하여 호흡기 점막이 충분한 수분을 머금게 하고, 섬모의 활발한 운동을 돕도록 한다. 사무실의 중앙 부분에 가습기를 배치해 두고 습기가 골고루 퍼지게 하여 건조한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이때 수증기가 가전제품이나 가구, 벽 등에 직접 닿지 않게 하며 코와의 거리도 최소한 2~3m 이상 떨어뜨린다. 너무 가까우면 수증기의 입자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해서 기침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한 가습기를 풀 가동해 실내가 축축하게 되는 것도 좋지 않은데 이는 불쾌 지수를 높이는 원인이 된다. 곰팡이 번식을 막기 위해 수시로 환기를 시키고 가습기는 매일 청소를 해주어야 세균번식을 막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지속적인 코질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당한 난방과 함께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이미 비염이 진행되어 코가 항상 막혀 있는 경우에는 코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입으로 쉬게 된다. 이때 먼지, 세균, 바이러스 등이 코에서 여과되지 않고 목구멍을 거쳐 기관지로 바로 들어가기 때문에 인두염, 후두염 및 기관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축농증, 중이염, 기관지염 등으로 발생할 빈도가 높아진다. 비염이 만성화되면 치료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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