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보컬 조유진 목소리, 30억 보험 들어

록그룹 ‘체리필터’ 멤버들이 홍일점 보컬 조유진을 종신보험에 가입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8월말 3년만에 4집음반 ‘해피데이’를 발표한 체리필터는 2004년부터 보컬 조유진의 목소리를 위해 멤버들이 직접 종신보험 가입을 결정하고 2년 넘게 자신들의 수입에서 보험 적립금을 지출했다고 한다. 가수가 스스로 자기 목소리를 위해 직접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는 있어도, 이렇게 팀원들이 보험가입을 권유하고 매달 보험금을 적립해온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체리필터의 리더 정우진은 “팀의 보컬은 밴드의 대표인 만큼 조유진의 보컬이 곧 체리필터를 대표하는 악기”라며 “멤버들의 동의 하에 지난 2년간 팀 수입에서 조유진의 보험 적립금이 지출됐다”고 밝혔다. 보컬 조유진은 “만약 사고로 가수 활동을 못하게 되면 보험금 규모는 대략 30억원 정도로 알고 있다”면서 “팀원들의 배려가 눈물이 날 정도로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타이틀곡 ‘해피데이’로 인기몰이에 나선 체리필터는 10월 말쯤 전국투어 공연에 돌입, 폭발적 무대 매너로 팬들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e-mail], 블로그 http://in.segye.com/bo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