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 카운실 블러프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이 쇼핑몰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려다 변기에 엉덩이가 붙어버리는 황당하고도 아찔한 경험을 했다고 KETV가 3일 보도했다.
이 여성은 2일 시내 쇼핑몰에서 장을 보다가 볼일이 급해 화장실을 찾았다. 그러나 이 여성은 일을 마치고 일어서려는 순간 변기에 엉덩이가 찰싹 달라붙어 꼼짝도 할 수 없었다.
겁에 질린 이 여성은 즉시 911에 구조요청을 했고 변기가 엉덩이에 붙어 이동을 할 수 없어 결국 인근 병원 의료진이 쇼핑몰 화장실까지 ''출장''을 와야 했다.
변기를 엉덩이로부터 떼어 놓는 것이 급선무였다. 의료진은 변기에 매니큐어 제거제를 발라 변기와 이 여성의 엉덩이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경찰 조사 결과에 따르면 누군가 이 쇼핑몰 화장실 변기에 콘크리트 접착제를 발라 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방송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폭행 및 공공시설물 파손행위''로 규정하고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변기에 엉덩이가 들러붙는 황당한 일을 당한 이 여성은 “지금껏 살면서 가장 당황한 순간이었으며 변기에서 엉덩이를 떼어낼 때 무척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이 일로 인해 엉덩이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김보은 기자/ spice7@segye.com 블로그: blog.segye.com/spic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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