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하우스 수십동 장대비에 ''와르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장마가 18일 남부지방에 강한 비를 뿌려 대구·경북 등 남부지방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낙동강 하류지역에는 홍수주의보가 내려진 데다 20일까지 장마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주민들이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피해가 컸던 강원 등 중부지방에서는 민·관·군이 힘을 합쳐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국지성 호우로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충청이남 피해 잇따라=지난 15일부터 최고 272㎜의 비가 내린 대구·경북지역에도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대구·경북지역은 울진·영주·예천 등에서 10가구 16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둑이 유실된 포항시 기북면 용기리 저수지 하류지역 주민 44가구 102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도내에서 모두 81가구 190명이 대피했다. 예천 271ha, 의성 166ha, 상주 130ha, 구미 56ha 등 모두 771ha의 농경지가 침수됐다.
낙동강 하류인 진동 지점이 홍수주의보 경계 기준을 넘어섰다. 낙동강 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함안군 칠서면 계내리 진동 지점의 경우 홍수주의보 수위인 8.5m를 넘어선 9.51m를, 밀양시 삼랑진읍 삼랑진교 지점은 홍수주의보 수위 7m를 넘긴 7.75m를 각각 기록했다. 앞서 진동지점과 삼랑진교지점, 구포대교지점 3곳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경남지역에서도 선박 39척, 농경지 370ha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고 도로 282개소, 교량 6개소, 하천 903개소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충남지역도 70ha의 농경지 피해가 발생했다. 예산에서는 비닐하우스 80여동이 흙탕물에 잠겼고, 천안의 비닐하우스 수십 동도 장대비에 무너져 내렸다. 주택과 공장 5곳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충북에선 주택 43채가 침수됐으며 628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충주와 제천, 증평, 단양 지역에서 산사태로 6ha의 산림이 훼손됐고 양어장 1곳과 단양군 영춘면 온달동굴이 침수됐다.
◆중부 수해복구 전력=강원도는 피해지역 구호와 복구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이날 국지성 호우가 곳곳에 내려 복구작업이 더딘 상황이다. 도는 사흘째 고립된 평창 43곳, 인제 13곳 등 4개 시·군 63개 마을에 헬기를 투입해 구호품과 급식·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고립지역에선 도로가 완전히 유실돼 육로 지원이 불가능해 주민들이 구호품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틀째 두절됐던 정선 증산∼구절리 정선선 열차운행은 이날 밤 복구가 마무리됐다. 또 4개 시·군 26곳의 피해가 난 상수도시설은 12곳의 복구가 완료됐다. 정전사태가 난 11개 시·군 3만3000여 가구의 전기가 복구됐다. 경기도도 장마가 소강상태를 보이자 인력 1954명과 장비 179대를 동원해 여주, 동두천, 양평 등 도내 20개 시·군에서 퇴수작업과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퇴수작업으로 물에 잠겼던 1411ha의 농경지에서 물이 빠졌다.
창원·부산=안원준·전상후 기자, 전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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