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도전1000곡’ 제작팀은 오는 9일 오전 방영될 ‘제30대 왕중왕전’ 녹화 현장에서 뮤지컬 배우 박해미의 노래 실력에 감탄한 탤런트 조형기가 그만 자리에 주저앉았다고 5일 밝혔다. 지난 8주간의 우승자들이 한데 모여 대결하는 이번 왕중왕전에선 박해미와 ‘모던 락의 요정’ 박혜경이 8강전 대결을 펼쳤다.
조형기는 앞서 TV를 통해 박해미의 우승 장면을 보고 곧바로 전화를 걸어 “왕중왕전에서 만나자”며 대결 전부터 투지를 불태워왔다고 한다. 하지만 녹화 현장에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박해미의 무대에 넋을 잃은 조형기는 그만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조형기는 “다른 사람 노래를 듣고 이런 느낌을 받긴 처음”이라며 “박해미씨 노래에 다리가 다 후들거린다”고 털어놔 녹화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해미와 대결을 펼친 박혜경도 “지금까지 외운 노래 가사들이 머릿속에서 다 사라져버려 어떻게 도전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들의 8강전은 1라운드 만에 싱겁게 끝나고 말았다.
박해미·조형기·박혜경 외에도 채연·컬투·아유미·바다 등이 출연하는 ‘도전1000곡’ 왕중왕전은 9일 오전 8시30분 시청자들 곁으로 찾아간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제보 및 보도자료 bodo@segye.com
팀블로그 http://in.segye.com/bodo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