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월드컵을 빛낼 스타들]⑥ 포르투갈 호날두

입력 : 2006-06-06 15:47:00 수정 : 2006-06-06 15:47:00

인쇄 메일 url 공유 - +

드리블의 마술사… 피구 후계자 2002 한일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은 루이스 피구(34·인터밀란)의 팀이었다면 2006 독일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사진)의 팀이다. 호날두는 2004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4)와 독일월드컵 예선에서 전성기를 지난 피구와 함께 포르투갈의 공격을 이끌면서 피구의 후계자임을 증명했다. 유로 2004에서는 2골 2도움으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끌면서 유럽축구연맹(UEFA)이 뽑은 올스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월드컵 예선 12경기에 모두 나와 7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고 있는 호날두의 활약을 유심히 지켜본 축구팬이라면 세계최고 수준으로 평가되는 그의 환상적인 개인기에 넋을 뺏기고 만다. 수비진영에서 공을 잡아 툭툭 치고 나가다 한순간 돌변해 빠른 드리블로 옆줄을 따라 상대 좌우 측면을 헤집는가 하면, 현란한 발재간으로 수비를 따돌리고 크로스를 올린다. 전방 공격수는 물론 미드필더(MF)까지 소화하면서 ‘드리블의 마술사’라는 별명에 걸맞게 상대 진영을 좌우로 마구 흔들어댄다. 최근에는 골문 앞에서 공이 갑자기 뚝 떨어지는 고속 무회전 직접프리킥으로 득점까지 여러 차례 올리면서 공격적인 파괴력을 더했다.
2002년 포르투갈의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그는 청소년대표팀에서 보인 빼어난 실력으로 18세 때인 2003년 8월 프리미어리그 사상 10대 선수로는 최고의 이적료(214억원)를 받고 맨유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맨체스터의 영웅이었던 데이비드 베컴(레알 마드리드)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고, 이적 1주일 만에 성인 국가대표팀에 뽑히는 겹경사를 맞았다. 맨유에서는 지금까지 137경기에 출전, 27골을 기록 중이다.
수비 가담을 소홀히 하거나 개인기에 의존하다 조직력을 흐트러뜨리는 점 등은 호날두의 단점으로 지적되곤 한다. 포르투갈의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은 그를 두고 “부적절한 순간에 과시용 발재간을 남발하는 선수를 원하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
독일월드컵에서 호날두에 거는 축구팬들의 기대는 크다.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폭스스포츠는 ‘10명의 주요 젊은 선수들’에,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떠오르는 10대 스타’로 각각 선정했다. 실력은 물론 탄탄한 몸매와 잘 생긴 얼굴로 인기까지 높아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부터 신설된 신인상의 강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

◆프로필

생년월일: 1985년 2월5일
출 생 지: 포르투갈 마데이라
신체조건: 184㎝, 75㎏
소 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포 지 션: 공격수(FW)
A매치 성적: 32경기 11골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있지 유나 '반가운 손인사'
  • 에스파 카리나 '민낮도 아름다워'
  • 한소희 '완벽한 비율'
  • 최예나 '눈부신 미모'